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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큘러스 퀘스트2 MOMO VR M2 헤드스트랩
    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2. 1. 6. 19:20

    네이버 VR매니악 카페에서 플레이VR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MOMO VR M2 헤드스트랩을 받았습니다. 

    네이버스토어 '플레이VR'에서 VR관련 여러가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VR전문스토어로 고객응대도 좋고 제품 구비도 잘 되어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vr

     

    플레이VR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VR 관련 디바이스 및 악세서리 제공

    smartstore.naver.com

     

    우선 오큘러스 퀘스트2의 기본 스트랩은 스판(?!)입니다. 잘 늘어나는 면같은 재질의 고무인데 머리띠처럼 둥글게 되어있고 이마쪽으로 하나가 올라가서 머리에 걸쳐있는 구조입니다. 근데 이게 무게중심이 영 앞으로 쏠립니다. 퀘스트 본체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인데 이때문에 목에 부하가 많이 걸리고 안면이 눌려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건 제품을 만든 메타쪽도 알고 있는 거라서 자체 악세사리인 엘리트스트랩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정품 스트랩이 연결부가 파손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값은 엄청 비싼데 말이죠...)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드파티에서 다양한 헤드스트랩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위나 GOMRVR 등에서 헤드스트랩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MOMO VR에서도 헤드스트랩을 출시하였는데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여와 판매중에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플레이VR에서 3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우선 패키징을 보면 오큘러스 퀘스트2와 비슷한 형태의 패키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패밀리룩 같이 보이려는 전략인 듯 싶습니다. 전면에는 제품의 사진과 제품명만 심플하게 적혀있고 측면에 제품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을 그대로 들여와 파는 경우에는 조금 저렴한 패키징인 경우가 많은데 MOMO VR M2 스트랩은 한글로 된 설명까지 제대로 박혀있어 품질에 믿음이 가게 합니다. 

     

     

    다중노드 라는 것은 조절점이 여러곳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퀘스트 본체와 연결되는 슬라이딩 부분을 통해 안면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고, 첫번째 꺾여지는 힌지를 통해 안면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앙의 노드는 뒤통수와 앞통수(?!)의 단차를 조절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후면의 조절레버를 통해 머리 크기에 따른 둘레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옵션이 많을수록 다양한 사용자들의 사소한 요구들을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중노드 시스템이 주는 강점이 있습니다. 

     

     

    외부 상자를 옆으로 밀어내면 내부 골판지상자가 나오는데 아주 튼튼합니다. 배송중에 망가지거나 할 일은 절대 없어보이네요. (심지어 저 상자를 또 다른 상자에 넣어서 배송하니까 배송문제는 안심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스트랩 본품, 설명서, 추가밴드가 나옵니다. 

     

     

    플레이VR 홈페이지에도 사용방법이 나와있지만 우선 제품 내부에도 스트랩을 장착하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노드가 여럿이라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같은 설명서를 동봉한 부분에서 배려가 느껴집니다. 다만 처음 퀘스트 본체에 부착된 스트랩을 제거하는 방법을 따로 언급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에 헤맸거든요... 본체에 부착된 스트랩은 스피커가 포함된 길고 납짝한 플라스틱 부분을 감싸는 듯한 형태의 플라스틱으로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약간 힘을 주어 껍데기만 떼어낸다는 생각으로 뽑아야 합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정품스트랩 제거 영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꺼내보면 위와같이 하얗고 까만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앞쪽의 하얀 부분이 이마쪽에 대각선으로 위치하면서 하중을 분산시켜주고, 뒤쪽의 조절레버를 통해 고정시키면 뒤쪽으로 힘을 받으면서 안면압박이 다소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리에 닿는 모든 부분이 쿠션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푹신한 느낌을 줍니다. 

     

     

    MOMO VR M2 스트랩의 별명이 '피콜로 스트랩'입니다. 바로 저 위쪽의 피콜로 더듬이같이 생긴 한쌍의 구조물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저 부분이 이마 위쪽의 머리에 걸치면서 무게를 한번 더 분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봉된 밴드로 머리를 세로로 가로지르도록 해주면 또 한번 분산이 가능합니다. (대신에 장시간 오큘러스를 이용하고 나면 머리가 헤이하치처럼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콜로 더듬이 부분에도 쿠션처리가 되어있어 머리에 오는 압박을 줄여줍니다. 현재 판매중인 MOMO VR M2 스트랩이 4세대, 5세대 제품이라고 하던데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업데이트가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비교해보니 더듬이부분의 쿠션 크기가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더듬이쪽의 쿠션은 부직포로 부착되어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경우 떼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부착도 가능합니다. 

     

     

    제품 뒤쪽에는 조절레버가 있습니다. 저 부분을 돌리면 좌우의 검은색 플라스틱 밴드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머리 둘레 길이를 맞춰줍니다. 목 부분이 둥그렇게 돌출되기 때문에 쿠션도 나비모양으로 되어서 목에 압박을 주거나 하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정품 스트랩을 제거한 오큘러스 퀘스트2의 모습입니다. 양쪽의 다리부분에 스피커가 들어있기 때문에 다리가 상하지 않도록 정품 스트랩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렇게 제거된 상태의 다리에 MOMO VR M2의 스트랩을 슬라이딩 형식으로 끼워넣으면 완성입니다. 

     

     

    MOMO VR M2 스트랩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슬라이딩조절부, 안면위치조절부, 중앙각도조절부, 후면조절레버를 통해 머리에 최적화된 위치로 제품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VR경험이 현실세계를 얼마나 비슷하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면, 머리에 부하가 없다는 점도 VR경험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마나 머리쪽, 목쪽에 닿는 부분에 모두 쿠션 처리가 되어있고, 재질이 부드럽고 푹신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스펀지 형태로 되어있는 경우 땀이 나거나 하면 흡수되어 위생상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MOMO VR M2 제품은 인조가죽으로 마감되어있어 사용후에 물티슈로 가볍게 닦으면 언제나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MOMO VR M2 스트랩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배터리 거치대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MOMO VR M2 스트랩의 후면에는 본래 머리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밴드를 부착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물을 3D프린팅으로 만들 수 있는데, 다른 업체에서 별도로 판매중입니다. 배터리의 무게만큼 뒤쪽으로 무게가 분산되므로 안면 압박이 심한 분들은 고려해보실만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배터리를 장착하면 보관이 좀 불편해지고 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이상 MOMO VR M2 제품을 알아보았습니다. 새로 구입하기 전에 전세대를 사용하면서도 불편함은 전혀 없었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약 3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내구성이 생각보다 좋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조절밴드로 조여주고 풀어주고 하는 검은 플라스틱 부분이 너무 낭창거려서 '괜찮은걸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수개월을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큘러스 퀘스트2를 사용하는 분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신다면 지불한 가격 이상의 만족도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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