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와이드테크 40인치 FHD TV 리뷰
    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2. 5. 12. 23:48

     

     

     

    1. 들어가며

     

    문득 모니터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을 사용한 역사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20년도 더 전에 아버지 회사에서 폐기대상이 된 286 컴퓨터를 받아왔더랬습니다. 14인치 배불뚝이 CRT 모니터와 함께 사용했죠. 당시엔 모니터라는 개념 없이 본체와 묶어서 "컴퓨터"라는 인식 정도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 모니터를 몇 년 더 쓰다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17인치 모니터를 들였습니다. 여전히 CRT였지만 이제는 볼록화면이 아니라 평면화면이 되었죠. 전에 쓰던 모니터와 비교해보면 어찌나 무겁고 커다랗게 느껴지던지요. 극장 같은 모니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는 LCD 모니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도 크기인데 두께가 말도 안 되게 얇아졌죠. 부모님 댁에 최근에 75인치 TV를 들였습니다. 가격은 150만 원 정도 했네요. 꽤 비싼 가격이지만 예전을 생각해보면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도 있지만 가격의 하락도 있습니다. 물가는 높아지고 사이즈는 작아지는 것이 식품업계의 섭리라면 가격이 저렴해지고 사이즈가 커지는 것이 TV의 섭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와이드 테크의 40인치 FHD TV (모델명 WT400FHD)는 무결점 정책(불량화소 하나라도 발견 시 1:1 교환)을 진행하면서도 17만 원 전후라는 엄청난 가격대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와이드테크 40인치 FHD TV의 언박싱과 사용하면서 알게 된 특장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 패키징

     

    와이드테크 40인치 FHD TV는 무게가 매우 가볍습니다. 박스까지 포함해서 약 8kg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L 생수 4통 정도 무게이면서 부피는 훨씬 크기 때문에 밀도가 낮아서 상당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상자 양쪽에 손잡이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어 혼자서도 쉽게 나를 수 있습니다. 여자분들도 문 앞에 배송된 제품을 쉽게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상자는 전면과 후면이 구분되어있어 취급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패널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조심히 다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상도, USB 미디어 재생, MHL 기능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스티로폼으로 TV의 상단과 하단이 고정되어있습니다. 상단 스티로폼에는 홈이 나있고 V자 모양의 부품이 있는데 TV의 다리가 될 부분입니다.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기 위해 초록색과 투명색 비닐이 사용되고 있는 점은 센스 있었다고 해야겠네요. TV 하단을 보면 다리를 나사로 연결해야 할 것 같은 홈이 존재하는데, 착각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가 중앙부 근처에 또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스피커보다 바깥쪽, 즉 TV 가장 최외각의 홈에 다리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설명서를 보시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이외의 부속품은 리모콘, 설명서, 나사(스탠드 고정용), 배터리입니다. 요즘 저가형 모델에선 리모컨만 제공하고 배터리를 넣어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동봉된 건전지는 꽤나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기본적으로 리모컨을 통해 제어하도록 나온 제품이라서 (TV 자체 버튼으로도 제어는 가능하지만 원버튼으로 짧게 누르기, 길게 누르기 기능을 이용해 조작해야 하므로 상당히 고됩니다.) 곧바로 사용하도록 배터리를 넣어준 점이 좋았습니다. 미디어 재생 기능까지 포함하여 제어해야 하므로 리모컨이 상당히 크고 버튼이 많습니다. 

     

     

    리모컨은 후면에 AAA 배터리를 세로로 2개 배치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세로로 길게 버튼을 배치하면서 너비는 얇게 뽑기 위한 구조라는 생각이 드네요. 

     

     

    TV 다리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바닥재가 좁아서 이불 쪽으로 넘어가버려 잘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송구합니다. 대략적인 위치와 형태를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베젤이 작아서 40인치 치고는 무식하게 크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바닥의 다리도 아주 심플하게 제품을 지탱해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다리(스탠드) 연결 시 나사산이 파여있지 않은 플라스틱을 홈을 파내면서 나사를 돌리는 기분이 듭니다. 제품에 손상이 가거나 하지는 않지만 손잡이가 짧거나 얇은 경우 힘을 주어 돌리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당히 크고 튼튼한 드라이버를 미리 준비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조립을 하고 나면 튼튼하게 제품을 지탱해줍니다.

     

     

    TV 뒷면에는 벽걸이나 스탠드에 연결할 수 있도록 범용규격인 VESA(200x100)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벽에 설치하거나 최근에 유행하는 이젤식 스탠드, 모니터 암 등에 연결하기 위해 VESA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분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실제로 저도 곧바로 스탠드를 구입하여 벽면에 위치하게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VESA 마운트 200x100 규격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잘 설치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후면 좌측면에 입력부가 존재합니다. 위로부터 USB, TV안테나, 3.5파이 오디오 입력, VGA, HDMI3(MHL), HDMI2 단자가 존재합니다. USB 포트에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저장된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파일 종류는 avi, mp4, mov, mkv, mpg, mpeg, ts, trp, tp, dat, vob, flv 이며 지원하는 영상 코덱은 Xvid, MPEG2, H.264, H.265, MPEG-4, Motion JPG이고, 음성코덱은 PCM, MP3, AAC, HE-AAC, AC3 입니다. 음악파일도 mp3, wav, m4a, aac를 재생 가능하며 사진은 jpeg, png, bmp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사양이면 TV릴 파일 정도까지는 재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미디어 재생 전용기로 사용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으므로 필요하시면 파이어 스틱, 미스틱, 크롬캐스트 등의 제품을 이용하여 스마트TV화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VGA와 MHL의 경우에는 최근엔 잘 사용되지 않는 규격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지원이 되는 이유는 구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에서의 호환성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소스를 출력하는 부분이 아직도 VGA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엔 와이드테크의 제품이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MHL입력의 경우도 상가 같은 곳에서 MHL을 지원하는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저렴하게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등의 활용 용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단에도 입력부와 출력부가 존재합니다. 왼쪽부터 3.5파이 출력, 광출력부, 컴퍼넌트-컴포지트 입력부, HDMI1 입력부가 존재합니다.  요즘에 컴포넌트 단자가 없어지는 추세라 저같이 클래식 게임기(닌텐도 위, 플스 2 등)를 사용하는 사름들에게 활용도가 매우 높은 단자입니다. 컴포넌트 단자가 달린 27인치 TV 겸용 모니터를 아직 사용 중이었는데 이제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네요. 이어폰 단자와 광출력 단자가 있어 사운드바시스템과 연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저가형 TV의 최대 약점은 사운드인 경우가 많아서 사운드바나 홈시어터 등과의 연동을 통해 이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단부 전면쪽엔 투명한 파츠가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리모컨 수신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안쪽으로 원형의 버튼이 하나 존재하는데 전원 및 메뉴 버튼입니다. 짧게 누르기와 길게 누르기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메뉴를 조작할 수 있어 리모컨 부재의 상황에서도 TV의 제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단부 양 끝단엔 스피커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베이스부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사운드입니다. 단순히 TV를 보는 정도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영화감상이나 음악 콘텐츠를 볼 때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출력 단자의 광출력 부나 이어폰 출력부를 이용하면 이런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사용기

     

     

    TV 전원버튼을 누르면 5초 뒤에 로고가 뜨고 10초 뒤에 영상으로 진입했습니다. 최신형 고급 제품들에 비하면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구형/저가형 제품들과 비교하면 무난한 속도입니다. TV 채널 전환 시에도 구형/저가형 제품들은 딜레이가 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 방에 안테나가 없어서 TV 수신 및 채널 전환 등에 대한 테스트는 해보지 못해 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 사용 목적이 눈높이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한 운동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추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012345

     

    메뉴 버튼을 누르면 TV의 세세한 설정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영상 옵션에는 표준/영화/보통/절전/사용자 모드가 있습니다. 고급설정에선 화면 크기, 노이즈 감소, 동적 명암비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음향모드에는 표준/영화/음악/스포츠 모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좌우 밸런스나 음성다중언어 선택, 서라운드 등의 제어가 가능합니다. 설정 옵션에서는 메뉴 언어, OSD관련 옵션들을 설정 가능하며, 시간 옵션에서는 취침예약, 24시간 표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암호 옵션에서는 TV에 암호를 걸어 사용자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TV에 있는 설정과 같으므로 어렵지 않게 다루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가 와이드테크 40인치 FHD TV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게임과 운동입니다. 스위치의 운동게임들을 활용하여 코로나 시대의 다이어트를 시도하려 했는데 기존의 27인치 모니터가 너무 작은 데다 컴퓨터 책상 위에 있어 눈높이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스텝을 밟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나오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때문에 1미터 이상의 스탠드를 이용하여 TV를 거치하여 사용하고자 했는데 화면의 크기가 크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와이드테크 40인치 FHD TV가 그 요구조건에 딱 맞았습니다. 앞서 박스 포함 패키지의 무게가 약 8킬로 정도 나간다고 하였는데 TV 자체 무게는 약 6킬로 정도입니다. 2L 생수 3통 정도의 무게입니다. 덕분에 40인치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거치대에 매우 안정적으로 거치되어 거의 벽걸이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벽에 TV가 생긴 셈이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 활용에 사용된 카멜마운트

     

     

     

    4. 총평

     

    일단 가격이 깡패입니다. 성능이 엄청 좋은 제품이라곤 못하겠지만 가성비는 확실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인시스템으로 사용해도 무난하고, 게임이나 손님방에 비치하는 서브용도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엔 3만 원 정도의 TV 스틱으로 스마트TV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저렴한 사운드바도 많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업그레이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베젤이 얇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화면이 깔끔하게 잘 나오며 다양한 입력 포트를 지원하고 있어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무게가 가벼워 스탠드에 쉽게 설치된다는 점은 금상첨화였고요. 와이드테크의 40인치 FHD TV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주)와이드테크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