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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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1)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3. 1. 16. 23:04
2020년 열려라 참깨를 외쳤다. 문이 열리지 않았다. 2021년 다시 열려라 참깨를 외쳤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2022년 열려라 참깨를 외쳤다. 문이 열릴 턱이 없었다. 그래서 주문을 바꿔보았다. "엔드코로나!!" 드디어 문이 열렸다. 일본관광이 재개되었다. 2019년 말에 우연한 기회로 모 출판사의 리뷰대회에 입상하여 오사카 항공권을 받았다. 매년 한두 번은 드나들었던 일본이었지만 그때 나는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라 다녀오지 않은 상태였다. 고민을 조금 하긴 했지만 시험일자가 많이 남기도 하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덥석 여행계획을 세웠다. 남이 사주는 표라서 가격 생각하지 않고 난생처음으로 기내식을 주는 비행기를 타고 교토와 고베에 다녀왔다. 그렇게 또 한 번의 즐거운 여행을 추억의 책갈피에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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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기행문-2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3. 11. 18. 11:14
Previous 울릉도 기행문 울릉도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3일째를 맞게 되는데... 늦은 시각 민박집에 다시 돌아와 내일의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자니 다시금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나타나십니다. "내일은 어디어디 볼라고 그러시우?" 갑자기 귀곡산장이라는 옛 개그프로도 생각나고 했습니다만... "나리분지 보고 성인봉 등반하고 내려오려고 합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그것은 효율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관음도에 갔다가 돌아와서 나리분지로 올라가 성인봉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스를 수정한 저는 내친김에 뭍에서 들었던 울릉도에 대한 이야기들의 진실을 확인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아주머니, 울릉도는 예전에 눈이 많이 올 때를 대비해서 집과 집 사이에 끈을 묶어뒀다가 폭설로 갇히면 그걸 빙글빙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