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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플레이샷 2015 플레이샷큐브 리뷰사진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5. 10. 19. 13:39
작년에 플레이샷이라고 해서 캐논에서 진행한 이벤트 아시는 분들 계실껍니다.
일상을 촬영하는 사진기에서 벗어나 가지고 놀 수 있는 유희로써의 사진찍기문화를 만들겠다는 캐논의 프로젝트였죠.
캐논 카메라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컨테스트를 진행한 덕분에 소니 유저였던 저도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플레이샷 이벤트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플레이샷 큐브입니다.
사진유희를 좀 더 원활히 즐길 수 있는 몇몇 아이템을 넣어서 보내주는 것이죠.
추첨제긴 하지만 운이 좋아 2014 플레이샷 큐브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플레이샷 큐브에 다시 응모하여 또 당첨되는 아주 신명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작년에 제출한 사진으로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수상할 실력도 되지 않지만, 차라리 '수상한 실력'이라 하겠지만...)
그 성실함을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나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작년에 받은 플레이샷 큐브, 인체에 무해한 미세가루, 보케필터, 미니피규어, 공기방울놀이 세트가 들어있었다.>
<뚜껑을 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신기한 구조의 큐브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청하고 당첨발표도 뜨기 전에 먼저 택배로 도착한 플레이샷 큐브 덕분에 아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즐겼습니다.
별 것 아닌 다른 택배 올 것이 있었는데 기대 않고 있다가 이게 딱 나타나서 좋았네요.
<좌측이 2014큐브, 우측이 2015 큐브>
2015 플레이샷 큐브는 2014년 버전보다 약간 작은 형태로 도착했습니다.
기본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캐논 마크가 새겨진 부분이나 플레이샷이 그려진 부분이나 별 차이가 없었죠.
그런데 2015큐브에는 바닥에 빨간 손잡이가 달려있네요?
벌써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2015 플레이샷 큐브>
2015년 플레이샷 큐브는 옆규리에 2015라는 마크가 붉은색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된 프로젝트이므로 당시에는 따로 2014라고 새겨지진 않았으나 이번에는 전작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겨둔 모양입니다.
벌써부터 2016 플레이샷 큐브가 기대되기 시작하네요.
<뚜껑 안쪽에 '아이디어의 프레임을 벗겨라'고 쓰여있다.>
플레이샷 프로젝트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사진을 통해 유희를 즐기는 방식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앵글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참신하게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가두고 있는 프레임을 벗겨냈을 때 나만의 사진이 완성되는 것이겠죠.
<플레이샷 2015의 주제는 시간, 중력, 작은세상, 거울이다.>
2014년의 주제는 들어있던 것을 잘 활용하면 되는 네가지 미션을 되어있었습니다.
이번 2015년의 주제는 거울, 작은세상, 중력, 시간 입니다.
미션수행을 위해 거울과 작은세상을 도와줄 아이템이 들어있고, 중력과 시간은 순수하게 자신의 개념으로 창작해야 합니다.
<빨간 손잡이는 뚜껑을 열 때도 좋지만 본 상자를 개봉할때도 필요하다.>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상자.
여기 제 앞에 지금 있는데요.
정육면체의 모서리가 저를 흥분시키네요.
제가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계단식으로 열리는 상자구성>
역시 플레이샷 큐브는 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상자를 펼치면서 벌써 창의력이 솟구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맨 아래칸에는 미션을 설명하는 설명서가, 맨 위에는 상자에 들어있지 않은 추상개념인 시간과 중력을 카드로 표현했네요.
계단식으로 열리는 상자에서 벌써 두근두근 합니다.
<다 열면 미션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상자의 측면에 새겨진 아이콘들도 정말 깨알같은 디테일이 아닐 수 없네요.
지금 보면 만들기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구조의 상자이지만 처음에 열었을때의 그 즐거움은 대단했습니다.
<맨 윗칸의 구성물>
사진으로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할까요?
ND필터를 걸고 장시간 노출을 통해서 시간의 흐름으 볼 수도 있겠죠.
그게 아니라면 시간을 나타내는 소품을 통해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로 역동적인 세상을 멈춰버린 세상으로 바꿀 수도 있겠죠.
사진이 가진 시간표현의 힘을 어떻게 구현할까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니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그래도 그 과정이 재미나네요.
중력은 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어렵지 않겠네요.
<두번째 칸의 스몰월드를 개봉했을 때 나오는 것들>
길이가 2~3cm정도 되는 사람 모형이 들어있습니다.
늑대와 여우도 보이구요.
눈이 뒤덮힌 나무도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전원 연결을 통해 불이 들어오는 구조로 되어있는 저 가로등에서 박수를 치며 좋아했네요.
<일본 사진작가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장면에 미니피규어를 접목시켜 큰 화제가 되었다.>
미니피규어들을 잘 활용하면 위와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떤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쳐야 할지 머리 좀 써봐야겠군요.
<세번째 칸의 거울>
세번째 칸에는 거울이 들어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것 두가지 중 하나는 케이스입니다.
내부가 부드럽게 처리되어있는 가죽 케이스를 보면서 '뭐 공짜로 주는 걸 이정까지 하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을 주고 사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에 기쁨이 배가되는군요.
<필름으로 덮혀 보호되고 있는 거울>
두 번째 만족 포인트는 거울 그 자체에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유리거울이 아닌 완전 금속재질의 거울이었습니다.
필름까지 덮어서 아주 깨끗한 거울이였죠.
살짝 구부리면 화면이 휘어지는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디테일한 처리에 뭔가 대접받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문이 덕지덕지 뭍은 유리거울이 아닌 갓 뜯은 쇠거울이 뙇>
거울로 어떤것을 표현할 수 있을지 소소한 일상에 새로운 재미가 늘었습니다.
무언가를 두배로 불려볼 수도 있고, 좌우 대칭으로 만들 수도 있고, 거울을 구부려서 왜곡시켜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머리속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쳐야 하는데.... 그정도 까지는 제 머리가 도와주지 않는듯 합니다...
<메뉴얼을 보며 이번 플레이샷의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플레이샷 큐브 신청은 무료입니다. (대신 추첨제므로 운빨이 좀 따라줘야...)
또한 캐논 사진기가 없어도 , 혹은 아예 DSLR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대회도 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사진기에 힘을 불어넣어 줄 캐논 플레이샷 큐브를 신청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http://www.playshot2015.com/?apply
P.S 쓰다보니 되게 홍보하는 느낌이 나지만, 어디까지나 공짜로 물건을 보내준 캐논에 대한 '의리'정도의 리뷰입니다.
캐논에서 당첨된 큐브 이외에 뭔가를 더 받거나 하는 것은 없는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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