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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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5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4. 7. 11. 11:02
본 여행기는 2018년 히로시마와 그 주변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일본에 다녀온 모든 여행기를 올렸는데 히로시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적거리다가 최근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를 하게 되어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교통정보는 상당히 변한 것이 많아 정보성은 부족해졌지만 그 외에 볼만한 지역들의 유래나 소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서 아직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히로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4박 5일 정도의 일정은 너무나 짧게 지나간다. 쏜살로는 부족하고 쏜로켓 정도의 속도는 되는 것 같다. 뭐 한 것도 없는데 왜 돌아가는 날은 벌써 다가와있는 건지 모르겠다. 비행기시간이 정오에 가깝다는 점을 이용해서 오전에 짧게 한 곳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짐도 많아서 들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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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4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4. 7. 11. 10:47
본 여행기는 2018년 히로시마와 그 주변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일본에 다녀온 모든 여행기를 올렸는데 히로시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적거리다가 최근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를 하게 되어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교통정보는 상당히 변한 것이 많아 정보성은 부족해졌지만 그 외에 볼만한 지역들의 유래나 소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서 아직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계획형 인간인 나지만 4일 차의 일정은 미정이었다. 아무런 생각 없는 미정은 아니었고 현지에서 3일 정도를 보내며 긁어모은 정보로 4일 차의 일정을 결정하기로 미리 정해놓은 차였다. 무계획이란 계획이었던 셈이다. 히로시마에서의 짧은 4박 5일 일정 중 귀한 하루를 쓰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좀 있었지만 결국 처음부터 강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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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3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4. 7. 9. 14:22
본 여행기는 2018년 히로시마와 그 주변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일본에 다녀온 모든 여행기를 올렸는데 히로시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적거리다가 최근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를 하게 되어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교통정보는 상당히 변한 것이 많아 정보성은 부족해졌지만 그 외에 볼만한 지역들의 유래나 소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서 아직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일 차에는 이와쿠니와 미야지마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와쿠니는 사실 히로시마현에 속하는 곳은 아니지만 히로시마를 찾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방문하다 보니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 와이드'버전으로 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나는 처음부터 이와쿠니에 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와이드버전으로 구매해 둔 상태였다. 가장 이른 차가 여덟 시경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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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2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4. 7. 8. 12:03
본 여행기는 2018년 히로시마와 그 주변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일본에 다녀온 모든 여행기를 올렸는데 히로시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적거리다가 최근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를 하게 되어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교통정보는 상당히 변한 것이 많아 정보성은 부족해졌지만 그 외에 볼만한 지역들의 유래나 소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서 아직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행지에서의 나는 대단히 이른 아침을 맞는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우선 갑작스레 불편해진 잠자리 때문에 깊은 잠에 들 수 없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특히 이번 경우처럼 도미토리에 묵는 경우라면 더더욱. 조금만 더 잠을 잤을 때 뒤의 일정이 거듭 꼬여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긴장상태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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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1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4. 7. 5. 14:52
본 여행기는 2018년 히로시마와 그 주변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일본에 다녀온 모든 여행기를 올렸는데 히로시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적거리다가 최근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를 하게 되어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교통정보는 상당히 변한 것이 많아 정보성은 부족해졌지만 그 외에 볼만한 지역들의 유래나 소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서 아직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행(旅行)에서 여(旅)는 나그네를 의미하는 한자라고 한다. 나그네의 뜻을 살펴보면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이라고 하니 여행자를 일컫는 말로 이보다 적합한 단어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기 집을 놔두고 굳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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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6)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3. 7. 26. 20:26
여행의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사실 해는 아직 뜨지 않은 오전 4시 정도였고 나는 그 새벽부터 일정이 있었다. 바로 쇼핑이다. 앞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나는 가난한 여행자이고 무언가 대단한 것을 사본 적은 없다. 다만 마지막 날엔 종합 쇼핑몰(이라고 쓰고 도떼기시장이라 읽는다)인 돈키호테를 털어(?!) 종종 일본생각이 날 즈음 먹을 간식거리나 부탁받은 소소한 물건들을 사서 들어온다. 위탁수하물 가격을 아껴보려고 한국에서 일본에 들어올 때 캐리어도 들고 오지 않았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위탁수하물을 사전예약해 두었다. 돈키호테에서 지퍼가 달린 타포린백을 구입해서 그 안에 쇼핑한 것들을 넣으면 위탁이 가능하다.(지퍼가 없이 위가 오픈형인 가방은 위탁이 불가능하다.) 아침 샤워를 마치고 짐을 챙겨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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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5)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3. 7. 24. 12:21
오랜만에 넓은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던 덕분에 아침에 꽤나 상쾌하게 기상할 수 있었다. 잠도 다 깨지 않은 채로 욕조로 달려가 뜨끈한 물에 반신욕을 하면서 다리의 피로를 한번 더 풀어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숙소를 나가기가 싫었다. 체크아웃 시간은 한참 남아있는데 무슨 욕심으로 이렇게 아등바등 돌아다니나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힘들다고 쉬어버리면 한국에 돌아가 보지 못한 곳들을 한참이나 더 아쉬워하게 된다. 하루만 더 악바리 근성으로 버티기로 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숙소를 나섰다. 다시 숙소를 이동하게 되는 것이라서 두고 가는 것 없이 짐을 싹 다 챙기다 보니 가방이 묵직했다. 사실 삼각대며 카메라 렌즈들이며 무게가 보통이 아니라서 이미 묵직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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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4)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3. 6. 11. 14:18
삿포로를 베이스캠프로 하는 일정이 1차적으로 끝나고 4일 차에는 하코다테로 이동하여 1박을 하기로 했다. 이미 한국에서 하코다테 숙소 1박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앞선 일정들과는 달리 변동이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비가 안 오기만을 간절하게 빌었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매우 꾸물꾸물거렸다.(테루테루보즈라도 매달아 놓을 걸 그랬다.) 일기예보에서도 오후에 비가 오다가 저녁쯤 그친다고 했다. 저녁에 하코다테야마 전망대에 올라가는 일정은 날씨가 흐리기만 해도 좋은 풍경을 보기 힘든데 낮동안에는 아예 비가 온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우선 원래 계획대로 오누마국정공원까지 가보기로 하고 도착한 후에 날씨를 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처음 잡았던 숙소와는 이제 마지막이었는데 번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