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리뷰 (RIDIBOOKS PAPER Lite)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16. 5. 2. 02:10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삶에 새 시대를 본 사람이 너무나 많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책이 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무협 소설도 있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도 있으며, 세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문, 과학 서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책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이해하기도 하며, 삶의 태도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암기 위주 입시 시스템 하의 대한민국에서 독서란 사치스러운 취미로 여겨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스펀지처럼 지식을 빨아들일 젊은 시절에 참고서를 읽는데 지쳐 '독서는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독서를 한다고 해도 독후감 과제 제출을 위한다거나, 논술 공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제적인 독서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독서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지 본인이 즐거워서 하는 것은 아니게 됩니다.
2009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 청소년 중 38.5%는 공부를 위한 서적 이외에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2014년 대한민국 10세 이상 성인의 일평균 독서시간은 6분으로 한 달에 3시간 꼴입니다.
독서가 개인의 능력 함양에 더해 국가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독서율 저조 현상은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강제로 독서를 시키는 것은 당연히 안될 말입니다.
강제로 책을 읽다가 관심이 떨어진 이들에게 다시 강제력을 부여할 수는 없는 법이죠.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주변에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에대한 노출도가 커질수록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성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방법 중에 최근 IT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발전한 부문이 있습니다.
바로 전자책입니다.
컴퓨터가 일상에 존재하는 시대가 되고부터 책은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부터는 어디서든 책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죠.
리디북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네이버책, 구글북 등 다양한 곳에서 종이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통법'이라 불리는 '도서정가제' 하에 책 가격이 고정된 지금의 시점에서
대여 등의 방법을 통해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전자책에는 많이 존재합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을 때 전자책은 손쉽게 접근하여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데는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LCD가 가지는 특성 때문입니다.
LCD는 스크린에 색을 띄우고, 그 뒤에 존재하는 백라이트가 빛을 비추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발생한 빛이 우리 눈에 직선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색은 밝지만 눈의 피로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LCD는 전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이를 장착한 기기들은 자주 충전을 해 주어야 한다는 귀찮은 부분도 있습니다.
전력 소모가 심한 기기들의 특성이 발열인데, LCD는 발열의 문제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기술이 e-ink(전자잉크)라는 기술입니다.
전자잉크는 전기적 특성에 의해 특정 소자가 색을 띄게 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인데
전기를 끊어도 마지막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화면 유지에 전력소모가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또한 라이트가 화면 뒤에서 직선형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 또한 낮습니다.
태양광 하에서의 가독성도 전자잉크쪽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 책을 읽는 용도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자잉크 기기로는 교보문고의 Sam, 한국이퍼브 그룹의 크레마, 리디북스의 페이퍼 등이 있습니다.
(해외까지 포함하면 아마존의 킨들, 반즈앤노블스의 누크, 중국발 e-ink기기들, 소니 DPT-S1 등도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2015년 10월에 발매되어 리디북스 ebook서비스와 연계되어 많은 이들이 사랑을 받은 기기입니다.
저도 구매한 지 4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서 기기를 실사하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리디페이퍼라이트 케이스>
우선 리디북스는 페이퍼와 페이퍼라이트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두 제품간 차이는 해상도이며(페이퍼 1072x1448 300ppi, 페이퍼라이트 1024x768 212ppi) 나머지는 모두 동일합니다.
두 제품간 가격 차이는 6만원으로, 페이퍼 라이트의 가격적 메리트와 페이퍼의 해상도 중 선호하는 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두 제품 모두 6인치 카르타 패널을 사용하고 있어 명암비가 높은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리뷰 내용은 모두 리디페이퍼 라이트를 기준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페라 케이스 정면샷>
리디페이퍼라이트(이후 줄여서 리페라)는 비닐로 포장된 종이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
판지 형태로 된 상자로 측면을 통해 서랍처럼 제품을 꺼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정면에는 리페라의 실제 형태를 가늠할 수 있도록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크기는 같지 않습니다.)
<리페라 케이스 후면샷>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 모두 정면에는 페이퍼라고 쓰여 있습니다.
후면 하단에 부착된 스티커를 확인하시고 모델이 RBP1L이면 리페라입니다.
아무래도 포장 2중 인쇄에서 오는 가격 상승을 피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제품에도 페이퍼와 페이퍼라이트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외관상으로는 없기 때문에
중고로 거래하거나 하실 때는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리페라 케이스 측면샷>
측면에서 서랍처럼 제품을 빼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쉽게 빠지는 편이었는데, 잘 빠지지 않아서 고생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보아 복불복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제품만 말짱하다면야 포장은 어찌 되든 상관 없겠다 싶습니다.
<케이스에서 서랍식으로 뺄 수 있게 되어있다.>
제품을 처음 빼면 비닐덮개가 덮혀있는 리페라가 스펀지에 둘려싸여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킨 적도 없는데 POWERED OFF라는 문구와 전원버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자잉크의 특성상 전원 유무에 상관 없이 마지막에 만들어 놓은 그림이 유지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입니다.
e-ink의 화면유지에 전력소모가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대기화면에 원하는 사진을 설정해 두면 언제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충격방지용 스펀지에 본체가 있고, 하단에 USB케이블과 설명서가 들어있다.>
제품을 빼 보면 바닥에 상자가 두 개 더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밖으로 빼내기 좋도록 손가락 구멍이 나 있습니다.
한 쪽에는 문서 표시가 되어있고, 한 쪽에는 USB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포장은 디자인적 측면에서 보면 심플하면서도 제품 보호에 적합하게 잘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케이블과 설명서가 들어간 상자는 분리가 가능하다.>
상자를 꺼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주 작은 디자인적 차이가 제품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할 수도 있고, 아주 허접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리페라는 이런 측면에서 감성을 잘 만족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이라 팔불출처럼 자꾸 좋아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명서와 보증서는 단촐하게 한장씩으로 되어있다.>
보증서는 한 장으로 구성되어 필요한 정보만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검은 배경에 흰 색으로 표시된 점에서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일관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무광코팅까지 처리된 부분에서 제품 마감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리디북스 리더 전용기라 기능이 심플하다.>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깔아 사용하는 스마트폰같은 범용기와는 달리 리페라는 리디북스 뷰어만 재생하는 전용기입니다.
전용기기의 좋은 점은 기기의 다양성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기기간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용기의 경우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능 이외에 사용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자유도가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자잉크의 특성상 책을 읽는 기능 이외에는 많이 필요치 않은 것이 사실이며, 굳이 필요하다면 루팅이라는
범용기기화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전용기기라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동봉된 USB을 통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동봉된 USB케이블을 이용해 기기를 충전하거나, 기기로 폰트, txt, pdf 등을 전송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가절감 및 환경보호를 위해 집집마다 몇개씩은 있을법한 충전기는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의 USB슬롯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페라 본체는 비닐에 싸여있다.>
제품은 처음엔 얇은 비닐로 덮혀 있습니다.
포장과정에서 기기의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제품을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닐을 제거한 후의 리페라 모습, POWERED OFF는 전원이 완전히 꺼져있을 때 볼 수 있다.>
비닐을 제거하면 리페라의 화면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주 기능인 리페라의 특성 상 화면 외부가 무광처리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빛 반사를 막아 책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리페라의 경우에는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책을 편안하게 보자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무광처리 액정이 이미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에 영상을 보일 수 있는 것이 e-ink의 특징이다.>
<하단의 동그라미는 홈버튼 기능과 충전시 LED 기능을 겸한다.>
기기 하단부에는 원형의 버튼이 있습니다.
물리식은 아니고 터치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화면에서든 저 버튼을 누르면 초기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홈버튼기능)
또한 충전시 붉은 LED가 들어오는 등 기기 상태표시로의 역할을 해 줍니다. (LED기능)
그리고 후에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화면 리프레시를 위한 버튼으로도 사용됩니다. (리프레시버튼)
<리페라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인 물리키, 전 후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옵션 창을 이동하는데 사용된다.>
많은 분들이 크레마와 리페라 중 선택의 기로에 서 계셨습니다.
그 중 리페라를 선택하신 분들이 가장 좋아하고 만족하는 부분이 바로 이 물리키 부분입니다.
왼손으로 들던 오른손으로 들던 설정에 따라 전후페이지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설정화면이나 내 책을 확인하는 창에서도 물리키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도 화면 이동이 가능하지만, 최외각에 버튼이 있음으로 해서 더 편안한 자세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단부의 리디북스 로고>
통신사 로고처럼 추노(?!)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제품의 소속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액정의 색도 한번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잉크 기기가 대부분 그러하듯 완전한 백색 화면인 경우는 없습니다.
보통 연한 갱지 색을 띄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퀄리티컨트롤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LCD생산공정과는 달리 e-ink생산공정에는 아직 자잘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면에 흰 점, 혹은 검은 점 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개수에 따라서 불량으로 처리해주기도 하지만, 적은 수라면 감안하고 써야 합니다.
전자잉크의 아쉬운 복불복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뒤판에서 옆면까지 감싸는 부분은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리페라 후면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리디북스 마크가 있는데, 사실 케이스를 씌워놓고 쓰고 있어 잘 보기 힘든 장면이기도 합니다.(저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전체 면에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고무의 느낌으로 손에 잡았을 때 플라스틱과는 다르게 잘 미끄러지지 않는 특징을 갖습니다.
e-ink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액정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LCD같으면 별 문제 없었을 작은 충격에도 e-ink는 쉽게 깨지곤 합니다.
오죽하면 영화 스턴트에 사용되는 설탕유리병에 빗대어 '설탕액정'이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액정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케이스가 존재하고 미끄럼 방지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후면(과 측면) 우레탄 코팅은 아주 적합했다고 보여집니다.
근데 우레탄 코팅은 공기중에 노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찐득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 제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리디북스 로고가 뒤에 새겨져 있다.>
<상단부에는 USB연결단자와 전원버튼, 그리고 microSD 슬롯이 있다.>
상단부에는 좌로부터 전원버튼, USB연결단자, micro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처음 킬 때 전원버튼을 꾹 누른 상태로 있으면 전원이 들어옵니다.
그 이후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대기화면, 다시 누르면 본화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USB단자의 경우 스마트폰 같은 경우엔 하단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위에 존재합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지만, 마개 정도 하나 더 있었다면 센스있는 구성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microSD는 32Gb까지 지원하고, 내장 메모리로 이미 8Gb가 있습니다.
제가 책이 960여권 되는데 약 10기가 정도를 사용중인 것을 보면 32gb면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메모리카드를 꽃으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선명하게 인쇄된 종이를 읽는 느낌으로 책을 볼 수 있다.>
전자잉크 기기의 특성은 진짜 종이에 인쇄된 것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근접사진에서 보시면 실제 종이에 인쇄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페라 뷰어의 UI는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페라에 업데이트로 기능이 추가되면 다른 회사들도 따라서 기능을 추가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전자책 판매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답게 전자책뷰어에선 리디북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초기의 프로그램과 지금의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면 상전벽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계속된 업데이트와 지원이 있어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피드백도 좋은 편이라, 고객센터에 괜찮은 기능을 건의하면 반영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책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첫 화면에서는 최근 읽은 책 목록을 보여줍니다.
읽던 책을 연결해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상단에는 프론트라이트 조절기능, Wifi 조절기능, 옵션 조절기능 버튼이 있다.>
LCD가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전자잉크 기기들은 프론트라이트를 사용합니다.
이는 화면 전면에 빛을 쏘아서 반사되는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게 합니다.
백라이트의 직선형 빛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빛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낮은 물론이오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no-light상태를 포함하여 21단계의 프론트라이트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취향에 맞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동기화, 사전, 구매목록 확인, 책 다운로드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톱니바퀴 버튼을 클릭하여 전체적인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서는 내가 최근 읽은 책, 다운로드한 책, 구매한 책, 구매가능한 서점 페이지로 연결이 가능하다.>
첫 화면은 책읽기로 되어있습니다.
최근 읽은 책이 첫 화면에 나오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대로 읽던 책을 이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서재에는 구매 후 다운로드 받은 책들의 목록이 있습니다.
읽던 책 말고 다른 책을 읽을 때 접근하면 됩니다.
구매목록은 wifi가 연결되어있을 때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ridibooks 홈페이지와 연결되어 본인의 구매목록을 확인하고 다운로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점란에서는 직접 서점에 들어가 구매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 종이에 잉크로 인쇄된 색감과 가독성을 느낄 수 있다.>
6인치 화면은 문고판 책보다 약간 큰 수준인데 글자 크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수가 달라집니다.
본인이 읽기 좋은 수준으로 설정하여 책을 읽으면 됩니다.
저는 위 사진 정도가 적합하더군요.
<리디페이퍼라이트는 리디페이퍼보다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글씨의 선명도는 충분하다.>
혹시 리페라의 해상도가 리디페이퍼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서 글씨가 탁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 시피 글씨의 선명도는 리페라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만화나 pdf, 기타 사진이 많은 서적을 보아야 할 경우라면 리페라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텍스트 위주의 글이라면 리페라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뷰어 내의 사진 진하기 정도, 버튼 매핑, 기타 옵션들의 설정이 가능하다.>
뷰어 내에서 세부 사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컬러이미지가 있는 경우 기존에는 흐릿하게 처리되어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의 진하기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사용자의 의견이 반영되어 업데이트에 적용된 것입니다.
책을 드는 손이 오른손이라면 오른쪽 버튼에 다음장으로 넘기기가 매핑되어 있는 것이 좋지만, 왼손으로 들고 본다면
왼쪽 물리키를 눌러도 다음장으로 넘어가도록 매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기능이 가능하도록 버튼 매핑 방향을 설정하는 메뉴가 존재합니다.
그 이외에 다양한 옵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 폰트 및 사용자 폰트로 변경이 가능하고, 글자 크기나 좌우 여백, 줄 간격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의외로 책을 읽는데 있어서 폰트가 주는 의미는 큽니다.
가독성 측면에서도 그렇고, 심하면 글의 분위기까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제공되는 폰트 이외에 기존에는 하나의 사용자 글꼴을 등록하여 설정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5개까지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글자 크기, 여백, 줄 간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필요한 부분을 클릭-드래그 하여 형광펜 처리를 하면 후에 독서노트 메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원하는 곳에 북마크(책갈피)를 걸거나 좋은 구절에 형광펜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표시해 두었던 부분을 한 곳에서 모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리페라는 독서노트라는 메뉴를 통해 표시해둔 구절을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을 읽다가 원하는 구절 시작 부분을 길게 터치하고 끝부분까지 드래그 하면 손쉽게 형광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설정창에서는 페이지 리프레시, 동기화 여부, 타이머, 글꼴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창에서 책 다운로드 위치 변경, 암호설정, 외부 파일 추가, 임시 데이터 파일 삭제 등을 할 수 있다.>
<설정창에서 기기 초기화, 사전검색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리페라를 비롯한 전자잉크기기가 갖는 단점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액정이 약하다.
앞서 언급했다 시피 현존하는 전자잉크기기들은 액정이 대단히 취약합니다.
2~30cm 높이에서 떨어지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파손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방에 넣었을 때 책 등에 잘못 눌리게 되어도 파손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치 민감한 개복치와 같이 다뤄주어야 한다는 점인데 여간 까다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잔상이 심하다.
<텍스트보다 그림이 있는 경우에 잔상이 더 심하게 남는다.>
전자잉크의 화면구현 특성상 전 화면에 적용했던 글자나 그림들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력소모면에서는 좋지만 깔끔한 화면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옵니다.
따라서 e-ink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일정 페이지를 읽은 다음에 자동으로 화면을 리셋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리프레시라고 합니다.
리페라는 몇 페이지마다 리프레시를 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페이지마다 리프레시로 설정을 하면 화면이 5번째 전환될 때마다 전체가 검게 변했다가 다시 화면이 출력됩니다.
4페이지까지는 약간의 잔상은 감안해야 하며 5페이지마다 화면이 검게 변하는 모습은 상당히 거슬리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3. 느리다.
최근 쿼드코어, 헥사코어, 옥타코어 등의 CPU를 사용하며 램도 2GB 혹은 3GB씩 사용하는 스마트폰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리페라를 비롯한 전자잉크기기들의 CPU는 듀얼코어 수준이며 램도 1GB 정도입니다.
물론 txt를 구현하는데 고성능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빠른 화면 전환을 해 주어도 e-ink가 구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자잉크의 화면전환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처음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빠릿빠릿한 스마트폰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4. 흑백이다.
컬러컨텐츠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흑백화면은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책들도 오색찬연한 사진들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흑백기기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 마땅찮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에도 불구하고 전자잉크가 가지는 장점들 또한 확실합니다.
1. 눈이 편하다.
LCD는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피로가 상당합니다.
전자잉크기기는 일반 책을 읽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피로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안한 독서가 가능합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앞의 단점을 모두 상쇄할 수 있습니다.
2. 배터리가 오래간다.
하루에 한 번 이상씩 충전을 해주어야 하는 LCD 기기와 달리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리페라같은 기기들은 배터리가 오래 갑니다.
한번 충전하면 책을 수십권 읽어도 배터리가 얼마 닳지 않습니다.
2주~3주 까지도 너끈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장이 잦거나, 충전이 귀찮으신 분들께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가격이 저렴하다.
리페라의 경우 새제품의 가격이 8만9천원입니다.
새제품 중고 가격도 6만원 정도에 책정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 전용 기기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장해물이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가격적 메리트를 누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자책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부분도 좀 말해보고자 합니다.
책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한번 읽고 난 뒤에 또 읽게되는 책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은 또 한번 구매하면 잘 팔게 되지는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계속된 책 구매는 수납공간의 소모를 의미합니다.
전자책을 구매해도 책이 들어갈 공간이 더 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자책은 매력적입니다.
외부에 이동하면서 잠깐씩 볼 수 있는 점에서도 전자책의 접근성이 훨씬 좋습니다.
지하철같은 좁은 공간에서 책을 펼쳐 읽는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요, 리페라와 같은 단말기를 이용하면 책장을 넘길 필요 없이
버튼 한 번으로 다음 장으로 넘기면서 편안한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전자책 시장이 많이 커져서 오프라인 서점의 종이책과 동시발매되는 전자책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격적으로 종이책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본인에 맞는 선택을 하신다면 즐거운 독서에 또 하나의 편안함이 더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4개월여의 리페라 사용 소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활용도가 높은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번에는 리페라와 함께 구매한 정품 악세사리인 플립커버케이스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전자잉크 기기의 보호를 위해 파우치나 슬리브 등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탕액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머니류를 이용한 보호는 제품을 꺼내서 손에 쥐고 있을 때에는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딱 맞아 떨어지는 일체형 케이스가 있다면 가장 보호가 잘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품 플립커버케이스를 구매하여 제품에 장착하였습니다.
제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정품 플립커버케이스>
리디페이퍼와 리디페이퍼라이트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해상도를 제외한 모든것이 일치합니다.
외관과 크기도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던 플립커퍼케이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색상은 4종류로 RED, BLUE, BROWN, BLACK으로 되어있습니다.
빨간색이 제일 이쁘기는 한데, 눈의 피로를 많이 불러오는 색이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파란색도 이쁘기는 한데 제가 가지고 있는 소품에 비해 색이 너무 튀고...
검은색은 본체와 색이 같아서 좀 밋밋한 느낌이 들어 결국 갈색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색 사신 분들을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 개인취향을 따른 사고과정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진한 갈색을 띄고 있다.>
모니터에 따라 색감이 좀 다르게 표현될 것 같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고 있는 사진에서는 실제 제품에 비해 약간 밝게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갈색 중에서도 약간 진한쪽에 속하는 갈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페이퍼 로고가 새겨져 있다.>
정품케이스답게 페이퍼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단에만 조그맣게 쓰여있기 때문에 외관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커버 부분은 판지같은 것이 들어있는 단단한 재질이기 때문에 액정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죽의 질감을 살려 보기에도 좋을 뿐더러 굴곡진 면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외부는 합성피혁에 사피아노 무늬를 새겨두었습니다.
형태 자체가 실제 가죽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저 불규칙한 굴곡면이 마찰력을 생성하기 때문에 손에 들었을 때 미끄러지지 않고 잘 붙어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내부는 스웨이드 느낌의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어 이 부분과 닿는 액정을 보호해 준다.>
액정과 닿는 면까지 단단하게 되어 있으면 액정에 스크래치가 갈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어 액정에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버를 열어 뒤에 부착시킨 뒤 책을 읽을 때 실제 손에 닿는 부분이 바로 저 스웨이드 부분입니다.
책을 읽을 때 손에 이물감이나 땀이 차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점에서 또한 만족스러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케이스 내부에 스펀지가 들어있어 형태를 잡아준다.>
<본체가 들어가는 면의 네 귀퉁이에는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는 충격 방지를 위한 것이다.>
제품을 장착하는 케이스 부분의 네 귀퉁이를 보면 움푹 파인 공간이 존재합니다.
일종의 쿠션같은 것으로, 제품을 장착했을 때 케이스와 제품 사이에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기기가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질 때 쿠션의 역할을 하여 충격을 흡수하게 됩니다.
저 부분이 완전이 차 있다면 케이스에 전해진 충격이 고스란히 제품으로 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작은 배려가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줍니다.
<TPU 재질의 케이스에 가죽 덮개가 있는 형상이다.>
<뒷면 또한 가죽느낌의 커버로 처리되어 있다.>
<리디페이퍼와 리디페이퍼라이트는 외관이 같기 때문에 같은 케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페라를 케이스에 장착한 모습>
리페라를 케이스에 장착하고 난 뒤에는 힘을 주어 케이스를 구부리지 않는 한 제품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제품을 단단히 잘 고정시켜준다는 점에서 케이스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좌우 물리버튼 부분의 케이스가 살짝 파여있어 버튼을 누르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테두리 부분은 깔끔하게 스티치가 되어 있으며, 자석이 들어있어 커버가 멋대로 열리지 않게 한다.>
커버에는 자석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리페라 본체의 쇠와 반응하여 부착상태를 유지하게 해 줍니다.
싸구려 케이스들이 장착하고 난 뒤에 커버가 덮히지 않고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방지합니다.
책을 읽기 위해 커버를 뒤로 접었을 때도 벌어지지 않고 뒷면에 붙어있기 때문에 편안한 독서에 일조합니다.
<손에 파지하였을 때 묵직한 그립감과 미끄러지지 않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기기 내구성을 위해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플립커버케이스의 무게가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리페라에 케이스를 장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무게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본체만 쓴다면 가볍고 편하게 쓸 수 있겠지만 액정 파손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케이스로 인해 묵직해진다고 해도 실제 가벼운 책 정도의 무게가 되는데 그치기 때문에 액정보호의 측면에서 저는 커버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케이스가 있는 것이 좀 더 그럴듯 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리페라와 리페라 정품 플립커버케이스의 리뷰를 마칩니다.
모든 리뷰는 협찬 없는 사비로 작성되었으며, 실사용 4개월 정도의 총평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만족하며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도가 반영되어 객관성 부분이 부실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P.S 위에서 리뷰한 제품은 ridibooks.co.kr(하단사진)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리디북스 홈페이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