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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라이프 - 행복을 파는 기적의 가게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7. 6. 16. 19:51
무언가를 두고 와야 무언가를 가져갈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한때는 자신에게 소중했던 것을 두고, 다시 소중해져갈 것을 가져가는 가게,
'라이프'는 그런 곳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라이프를 찾아왔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와 함께 찾아오곤 하던 이곳에 더이상 할아버지는 없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꽃도, 이제는 더이상 좋지 않습니다.
집에 심었어야 할 꽃씨를 라이프에 두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이 꽃씨는 꽃이 심어보고 싶은 어린 소년에게, 아이들에게 꽃이 있는 정원을 보여주고 싶은 한 어머니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신혼집을 꾸미고 싶은 한 커플에게, 이사간 친구에게 꽃씨를 보내고픈 소녀에게 전달됩니다.
이 꽃들이 어떤 기적을 일으키게 될까요?
<아련한 느낌의 일러스트>
<구성은 동화책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연필로 거칠게 그린듯 한 그림에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고, 다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인생(라이프)가 가게에 녹아들어있습니다>
<책의 나머지 2/3는 자신이 꾸미도록 되어있습니다>
<컬러링 페이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적을 줄노트로 되어있습니다>
<컬러링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500원짜리 12색 색연필로도 충분합니다>
<무채색의 세계에 색을 입히며 마음의 편안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라이프에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는 샛노란 표지에 아늑한 느낌의 일러스트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책을 펼쳐보았을 땐 동화라서 좀 놀랐구요.
책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며 보았을 땐 글의 양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찬찬히 읽으면서 적은 페이지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반부의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고, 나만의 라이프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이 책을 통해 또 누군가에게 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나와 이어져있는 누군가의 존재를 너무 쉽게 잊지는 않았던가요?
어른이 읽으면 더 좋은 동화 '라이프'였습니다.
-네이버 이북카페 서평이벤트로 당첨되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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