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에는 전문성이 결여된 필자의 여지없는 무지가 드러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틀린 부분 있어도 좀 봐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또한 이 글에는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호불호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고 있음도 밝힙니다.
(혹시나 불쾌하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에 대한 많은 호응은 저의 영광 뿐 아니라 많은 투피인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모든 제조사에 보이는 것이 될 것임도 밝힙니다.
(댓글좀 달아줍쇼~ 라는 구걸의 표현입니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홍대입구의 헬무트나휘에서 HTC 블로거 런칭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HD2와 디자이어의 런칭입니다~
바둑왕님의 알선(?!)으로 블로거로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만...
사진 실력은 형편이 무인지경이며 카메라는 똑딱똑딱거려 선예도가 떨어지고 손은 오랜 굶주림으로 흔들리는
관계로 좋은 영상은 기대하지 마시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자리 마련해주신 투데이스피피씨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헬무트나휘라는 세미나용 대여공간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11시부터 행사 시작이었는데
도착이 좀 늦어져서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도착해서 같이 투피에서 오신 루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공간은 생각보다 조금 좁아서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처음 뵙는 분들과 오밀조밀 앉아서 인사를 나누는 것도
괜찮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비해 기기가 모자랐던 관계로 모든 테이블에 디자이어와 HD2가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그것만은 정말 지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 욕심같아서는 테이블당 하나가 아니라 1인당 하나씩
꼬옥 붙잡고 주구장창 구경해보고 싶었걸랑요.
시작을 하면서 바로 블로거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HTC마케팅사업부의 백상진 부장님께서 질문을 받고 계십니다.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한지가 벌써 2002년부터니까(셀빅 이후 3630을 사용했는데 당시 OS 이름은 PPC2000었지요)
저는 WM의 노예입니다. 지금은 터치다이아몬드를 쓰고 있으며 HD2에 할딱거리니 동시에 HTC의 노예가 되겠군요.
WM이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조금 익숙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애착을 가지고 높은 활용도를 선보이십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피쳐폰보다
스마트폰이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고는 하지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윈도우모바일이, 아니 터치다이아몬드와 HD2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나온 디자이어의
디스플레이 때문이었는데요, AM OLED가 주는 화사함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같이 놓고 보면 HD2와 다이아몬드는 상대적으로
좀 탁해보이기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디자이어에는 HTC의 위젯 전매특허인 SENSE가 들어갔습니다. 물론 HD2의 위젯에도 SENSE가 적용되었지요.
저와 루나님은 공통된 의견이 하나 있었는데, HD2의 터치플로형 SENSE가 디자이어의 SENSE보다 더 편안했다 라는 점입니다.
HD2와 디자이어는 모두 SENSE가 적용된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형태가 좀 다릅니다. HD2의 SENSE는 터치다이아몬드에
적용된 터치플로의 형태를 띕니다. 화면 하단의 메뉴바를 긁어서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내가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줄 뿐 아니라 다른 메뉴로의 쉬운 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에 디자이어의 경우에는 거의 아이폰 투데이 혹은 SPB의 모바일쉘을 연상시키는 듯한 형태입니다. 좌우로 드래그를 해
줌으로써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고 또 그 다음페이지로 이동하는 형식입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또한
하단 버튼부의 핑거마우스로 이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메뉴의
CATEGORIZE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취향이 터치플로에 더 맞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OS가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이고 HD2는 WM입니다. 제가 WM을 오래 써서 그런지 안드로이드가 조금 어렵더군요.
WM을 오래 사용하시다가 안드로이드를 신규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만
이리 헤메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_-;;;
HTC본사의 아시아지역 product marketing manager인 Alex Liu입니다.
요건 예전에 하야트호텔에서 다이아몬드 런칭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 전에 P100, 터치듀얼 간담회때도 뵈었었네요.
다이아몬드의 밝기를 최대로 하고 찍어보았습니다만 AM OLED의 위용을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정도로 차이가 날 줄이야...
AM OLED를 사용했을 때 액정이 화사해 보이는 확실한 효과가 있지만 안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었을 때 자신의
실력보다 더 잘 찍힌듯이 보여서 만족하게 하고는 집에서 컴퓨터에 연결하면 좌절하게 한다고 합니다. 맙소사...
블로거분들께서 많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기억에 나는 몇가지 질문을 꼽아보자면 가격에 관한 질문과 HD2의 윈모7 업그레이드
지원 여부 등이 있었네요. 최근 소식을 들었을 때 출고가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의견이 많아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을 반영하는 질문이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자신있게 "가격은 출고가가 높은 것이지 실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으로
부담을 느낄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을 박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투피 공구에 올라온 할부원금을 보면 스펙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하여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
HD2의 윈모7 업그레이드 지원 여부도 명확하게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는 HTC의 노력 여하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WM7이 요구하는 스펙 사항을 애초에 HD2가 만족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러시아에서 HD2에 커스터
마이징 한 WM7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해봤더니 안되더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궁금해서 해보고 싶기는
한데 내 손에는 HD2가 없을 뿐이고!) 아마 WM7이 정식으로 나오게 되면 새로운 HTC WM폰이 나오게 되겠지요.
하지만 HD2가 WM6.5에서 현재 최강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폰인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WM7이 나오고 실제 핸드폰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상당기간동안 최강자를 차지할 것 같기도 하구요.
HD2의 넙대대한 위용에 제 다이아몬드는 한줌거리밖에 안되는 듯 보입니다. 액정은 엄청나게 커졌으면서도 핸드폰 크기 자체는
그렇게 엄청나게 커지지 않는 이것이 바로 매직~
HD2는 스마트폰 초유의 액정 크기와 하이스펙으로 멀티미디어 머신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AM OLED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색감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또한 크기가 너무 크다고 느끼는 유저분들이 분명 계실 것이므로
디자이어와 HD2는 OS뿐 아니라 그 용도와 휴대성면에서도 사용자층이 겹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절대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HD2는 네비게이션으로 쓰면 정말 시원시원할 것 같지 않습니까?
좌로부터 엑페(아마 조명이 최대옵션이 아닌듯 합니다.) 터치다이아몬드, 디자이어, HD2, 갤럭시A, 옴니아2 입니다. AM OLED를
사용하면서 색감이 화려한 두 녀석이 보이지요? 톱니아2도 AM OLED이지만 흑백에 가까운 화면으로 화사함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미뤄두고서라도 그 외관적 형태를 보았을 때 삼성의 패밀리룩보다 디자이어에 한표 얹어주고 싶은 것
또한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위 사진에서 단연코 빛나는 것은 HD2의 초 넙대대한 액정과 두 AM OLED군단의 화사한 화면이겠네요.
행사가 끝나고 간단한 추첨(디자이어 한대 HD2 한대)이 있었습니다.
제껀 없었어요...ㅠ,ㅠ
그래도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HTC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xellojunil@nate.com 제네시스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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