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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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2)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23. 1. 18. 22:03
2일 차의 일정은 원래 오전 중에 시로이코이비토파크를 관람하고 오후에 오타루로 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날 시간이 남아서 그 일정을 당겨 썼기 때문에 2일 차 오전 일정이 비어버리게 되었다. 계획을 세워두고 자려고 했었는데 조사를 하려고 준비만 한 상태로 잠들어버렸다. 일어나 보니 배 위에서 태블릿이 들숨날숨과 함께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배에서 떨어지지 않은 걸 보면 꼼짝하지 못하고 기절을 했던 듯하다. 시간을 보니 새벽 5시쯤이었다. 이불도 덮지 못하고 잤더니 온몸이 얼음장이었다. 삿포로 겨울이 무섭다던데 가을이었지만 간접 체험을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아무튼 눈을 좀 비비고 오전일정을 고민하다가 전날 비행기에서 보았던 후지산같이 생긴 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부랴부랴 조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