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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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와 함께한 12시간...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6. 4. 27. 00:11
이 내용은 실제상황을 각색한 것입니다. 일기형식이라 반말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6년 4월 15일 저녁 9시경 나는 스팸메일함을 정리하고 있었다. 혹시나 중요한 메일을 놓치고 지우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점검하자는 정도의 생각이었다. 지겹게도 쏟아지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메일 속에 뭔가 낯익은 주소 하나를 발견했던 건 바로 그 때였다. interpal...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펜팔을 주고받았던 바로 그 사이트의 주소였다. 잊은 지 오래된 주소라 뭔가 새로운 것이 있나 하고 들어갔지만 역시나 스팸이라 생각되는 내용 뿐. 혹시나 했던 기대감이 우스워 뒤로 가기를 누르려던 찰나 잘못된 클릭 하나가 첨부파일에 가 꽃혔다. 정말 의도치 않은 순식간이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