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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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큐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6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8. 5. 12. 21:58
전날 저녁에 워낙에 빡빡한 일정을 거쳐서 그랬는지 죽은 듯이 잠이 들었다가 깼다. 사실 잠깐만 자고 일어나서 다음 일정을 체크해볼 예정이었는데 그대로 논스톱으로 잠들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알람의 힘 덕분에 제 시간에는 일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어나자마자 편의점에서 미리 사둔 대용량 커피를 두 컵이나 연속으로 벌컥였다. 어차피 가고시마에는 이틀 쯤 있을 것이니 저 커피를 다 마시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부지런히 씻고 짐을 챙겨서 가고시마 추오 역으로 향했다. 일본에서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후 5~6시만 되어도 대부분의 관광지는 문을 닫기 때문이다. 이날도 이부스키(指宿)로 가기 위해서 아침 6시 54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약해 둔 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