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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CFIRE G20 블루투스 TWS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5. 13. 23:32
뽐뿌 사이트의 해외뽐뿌 게시판에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던 TWS이다. 39.99달러짜리를 19.99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해서 매우 혹했다. 20달러 정도면 사실 비슷한 형태의 TWS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무려 APT-X 코덱(쉽게 말해 음질이 좋다는 말)에다 듀얼마이크, IPX8방수가 적용된 모델이다. 그렇다면 20달러 정도로는 구매하기 쉽지 않다. 배송대행업체인 투패스트의 깡통배송을 이용하니 3만원 선에서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질러보았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정보 주신 "쥬쥬아빠"님께 감사의 인사를 표해본다. (그러나 한 주 뒤에 11.99달러에 올라와서 나의 배를 8달러어치만큼 아프게 했다.) 아무튼 배송도 꽤나 빠른 편이라서 5월 5일에 어린이날을 맞아 나에게 선물하려고 주문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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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9 보호필름 - 헥사 프로텍터광고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4. 9. 23:13
보호해주고 싶다. 나의 소중한 핸드폰. 갤럭시 노트10이 팔리고 갤럭시 S20이 팔리는 시기이지만 나의 노트9도 소중하다. 옷도 입혀주고 보호필름도 발라주었지만 엣지의 시대에 완벽한 보호는 사실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UV로 굳히는 종류의 글라스 필름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래 전부터 써온 부착형 필름에 대한 애착 같은 것일까? 아니다. 그냥 UV필름은 비싼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이리라. 네이버 삼성공식스마트폰 카페에서 새로 런칭하는 '헥사 프로텍터'의 블로그 이벤트를 해서 지원을 했다. 최신폰들의 보호필름만 리뷰가 진행되는데 반해 이번에는 노트9까지 포함되어 열심히 지원했더니 당첨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보호필름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욕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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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20. 4. 1. 14:48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입사를 하면 능력에 맞는 일을 할당받아 공정하게 평가받고 성과급을 받거나 승진을 하는 것을 꿈꾼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환경에서라면 당연시되어야 하는 이런 일들은 의외로 현실에서는 판타지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어렵사리 이룩한 성과를 윗선에서 홀랑 낚아채가고 입을 씻는다던가, 직장동료의 시기와 질투에 평가가 안 좋아진 나머지 승진에서 누락된다던가, 나보다 훨씬 일을 못하는 사람이 학연, 혈연, 지연, 심지어 흡연(?!)을 통해 줄을 잘 서서 승승장구한다던가 하는 일들이 그렇다. 단순히 공을 빼앗기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의 과를 떠안아야 하는 일도 있다. 이때의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이러한 적폐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사실 이런 적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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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르 셜록 파우치광고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3. 25. 22:13
e-ink를 사용하는 전자책들은 그 구조상 액정이 매우 약한 편이라 쉽게 깨진다고 해서 '설탕액정'으로도 언급됩니다. 따라서 e-ink 전자책은 케이스나 파우치가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기기에 딱 맞는 전용 파우치는 사실상 없다고 보아야 했습니다. 케이스도 전자책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는 맞는 것을 구하기 힘들었죠. "MITER"가 생기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전자책 유저들이 있는 카페에 혜성같이 등장한 미테르는 다양한 기기의 스탠딩 케이스와 파우치를 출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테르의 파우치는 기기에 딱 맞고 심플한 외관에 액정을 충분히 보호해 줄 만한 쿠션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미테르 관련 제품이 차곡차곡 쌓이는 중입니다. 미테르는 역사의식 고취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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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이포크스광고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2. 23. 01:06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 스포 주의, 가이포크스 소설 스포주의- "V For Vendetta"라는 영화를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무정부주의를 꿈꾸는 V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V는 극우정권이 들어선 영국의 억압적 통치를 부정하기 위해 가이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정부를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다. 그는 한 개인으로서 거대한 국가권력에 맞서 홀로 고군분투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국가를 두려워하고 있어 V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그러다 V의 사후에서야 결국 시민들은 깨쳐 일어나고 "국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부르짖기 시작한다. V는 외형적으로 가이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캐릭터의 구상도 가이포크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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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자와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9. 12. 14. 09:33
"버스에 타고 책을 펼쳤다가 덮었더니 부산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고속버스로 4시간 20분이 걸립니다. 저렴한 가격에 부산에 갈 수 있는 고속버스지만 KTX나 비행기 같은 탈것에 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할 만한 무언가를 잘 챙기는 것이 여정을 조금이나마 짧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 예능 등을 시청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한자와나오키 3권을 준비해 갔습니다. 버스에 타고 책을 펼친 다음 469페이지의 내용을 전부 읽고 기지개를 켜며 고개를 들어보니 사상 터미널이었습니다. 휴게소에 들렀는지도 몰랐습니다. "Previous(이전의) 한자와나오키" 한자와나오키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로 '한자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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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9. 12. 5. 15:17
이 책의 부제는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의 엄청난 힘을 알고 있고,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학문을 한다는 이유로 과학자는 괴짜 취급을 받기 일쑤다. 과학에 대한 상식을 줄줄 읊다 보면 오타쿠라는 평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인문학 혹은 감성의 영역과 만나게 되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아마도 이런 이유로 대중문화를 이용해 독자들을 꼬셔 과학의 영역에 발담그게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영화에는 다양한 과학기술적 관점이 들어있다. 특히 SF장르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저자는 '쥐라기 월드', '엑스맨', '나는 전설이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