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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속초설악여행기
    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4. 5. 9. 11:36

    금요일에 친구녀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주말에 뭐하냐는 거였죠.

    할일이 읍다 했더니 토요일에 나가자는 겁니다.

    이친구는 직장인인데 연휴를 맞이하야 맛집투어를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저는 맛집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속초랑 설악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남의 차를 공짜로 얻어탈 수 있다는 생각에

    (차비는 자기가 내겠다고 먼저 이야기 함~ 무임승차 아님돠~) 콜을 해버렸죠.

    그리고 토요일 한시 무렵에 친절하게 차를 몰고 픽업을 하러 와 주었습니다.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았죠.

     

     

     

     

     

     

    < 차 엄청막힘...>

     

     

     

    연휴라 차가 막힐줄은 알았지만 1시에 출발해서 8시나 되어서 속초에 도착할줄은 몰랐습니다.

    속초에서도 가려는 곳마다 정체현상이 있더군요.

    아이들 맛있는 것 먹이고 좋은 곳 보여주기 위한 대한민국의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 울산바위가 보인다. 어릴 적에 흔들바위랑 울산바위를 착각해서, 저게 흔들리다니 대단하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저희의 첫 목적지는 속초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이었습니다.

    속초에 닭강정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먹어보러 온 것이죠.

    사실 인천 시민으로 신포닭강정에 자부심이 있습죠.

    뭐니뭐니해도 맛은 원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속초 닭강정을 먹어보고 비교를 해보려고 했는데...

    신포닭강정 먹어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나 비교가 불가...;;

    에이 그냥 둘 다 맛있었던 것으로 하죠.
     

     

     

     

     

     

     < 속초관광수산시장. 시장이 부평지하상가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 겨울은 아니지만 운치있는 일루미네이션>

     

     

     

     

     < 속초 닭강정 집 중에 이름이 알려진 곳 중 하나인 만석닭강정. 줄을 한참 서서 먹어야 했다. 다른 시장상인들은 배가 좀 아플법도 하다.>





    친구와 저는 기본적으로 돼지라 닭강정에 더해 속초 이마트에서 고기, 버섯, 음료 등을 더 사왔습니다.

    그리고 펜션(이라 쓰고 모텔이라 부른다.)에 도착하여 고기를 배터지게 구워먹고 잠이 들었죠.

    숙소가 설악에 올라가는 길목 중턱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올라가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씼고 준비하여 차를 몰고 나가려니 이미 설악산 주차장까지 차가 길게 줄을 서 있더군요.

    차라리 걸어갈껄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출발한 차를 멈출 수는 없었죠.

    또 눈물의 30분을 길바닥에 허비하고 설악산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설악산은 한 네 번쯤 와본 것 같습니다.

    보이스카우트, 초딩수학여행, 중딩수학여행, 고딩수학여행...

    그렇게 오면서도 한번도 권금성에 올라가본 적은 없었죠.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참 부러웠지만 단체여행에선 제가 하고싶은 것을 따로 할 수 없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권금성에 올라가보기로 생각하였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는 선착순으로 표를 구매하여 5분에 50명씩 사람을 나르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9시쯤에 표를 구매하였는데 12시 30분에 올라갈 수 있었죠.

    남은 3시간 30분을 이용하여 수학여행 단골코스인 비선대를 구경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설악산반달가슴곰팅이>

     

     

     

     

     

     < 예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케이블카가 있다.>

     

     

     

     

     < 산을 오르는 아버지와 아들... 저 아들은 왜 이런곳에 끌려가야 하나 한숨을 쉬고 있을지도...내가 어릴 적 그랬듯이...>


     

     

     

     < 신흥사 청동좌불상. 저 뒤로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법당이 나온다.>

     

     

     

     <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라 그런지 신도들도 많이 보였다. 불상 앞에서 절을 하던 여자아이가 어찌나 귀엽던지!!>


     

     

     

     < 날이 처음엔 흐렸는데 권금성에 올라갈때쯤엔 화창해졌다. 덕분에 산책은 시원하게 하고 사진도 시원하게 담을 수 있었다.>


     

     

     

     < 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예전에 아주 가물었을 때 왔던 기억이라 이정도 수량이 반갑기만 하다.>

     

     

     

     

     < 물 좋고 나무 좋고~>

     

     

     

     

     < 날라리 신선이 있었다는 비선대>

     

     

     

     

     < 물이 흐르는 궤적...>

     

     

     

     < 콸콸콸콸콸콸콸~>

     

     

     

     

     < 다람쥐를 여럿 볼 수 있었다.>

     

     

     

     

     < 산이 깨져 큰 바위가 되고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되고 흙이 되리라.>

     

     

     

     < 꽃인듯? 쌀이 맺혀있다.>

     

     

     

     

     < 위의 꽃이 피면 이렇게 되는 모양...>

     

     

     

     < 송충이 한 마리가 꿈틀꿈틀~>

     

     

     

     

     < 맑은 물이 참 좋다.>

     

     

     

     < 나무 색이 달라 산이 얼룩빼기로 보인다. 가을엔 단풍을 볼 수 있고, 봄에는 각종 녹색을 볼 수 있다.>


     

     

     < 사향제비나비가 곳곳에서 보인다.>

     

     

     

     < 꿀빠는 소리>

     

     

     

     

     < 여기저기 꿀빠는 소리가 들린다. 검은색이라 무섭다는 사람도 많더라...>

     

     

     

     < 민들레>

     

     

     

     

     < 이건뭐징...>

     

     

     

     < 공중에 매달린 벌레>

     

     



     

    < 설악산 까마귀>

     

     

     

    < 피곤한 아이와 할머니>





    권금성을 난생 처음 올라봤습니다.

    맨날 권금성권금성 말로만 듣다가 직접 가려고 조사해 보니 이게 정말 고려시대에 성이 있었던 자리라고...

    성 안쌓아도 못쳐들어오겠더만... 아마 적습을 감시하는 그런 역할이었겠지 싶습니다.

    올라가는 길도 멋지구리 하지만 약간 더 올라가니 봉우리가 보였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아주 위험해 보였는데... 호기롭게 올라가보겠노라 했다가 중턱에서 덜덜 떨면서 내려왔다는 후문입니다.

    아 정말 무섭더군요... 그날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언젠간 신발 잘 신고 옷 잘 입고 올라가봐야지 싶습니다.

     

     

     

    < 케이블카님 오시는 것 기다림. 양쪽 케이블카가 번갈아가며 오르락 내리락>

     

     

     

     

    <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 말 그대로 기암 괴석이 보인다. 외국인도 많이 와서 그레이트를 연발!!!>

     

     

     

    < 정상에 도착하면 정말 깎아지는 절벽이 있다. 다리가 후들거려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

    .

     

     

     

    < 문제의 UFO사진... 벌레겠지...? 그렇겠지...?>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no=282915
    (
    UFO인가싶은 확대사진)

     

     

     

    < 약간 위에서 내려다본 정상 전경. 더 올라가서 찍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보기엔 평화로워보이지만 바람이 엄청나다.>


     

     

     

    < 멀찌감치 폭포가 흐르는 것이 보인다.>

     

     

     

    < 속초시를 땡겨서 찍어보았다. >

     

     

     

    < 절벽은 이런 느낌인데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 다시 절벽>

     

     

     

     

    < 내려오는 길. 눈이 건강해지는 녹색의 향연. 멀리 신흥사와 청동불도 보인다.>

     

     

     

     

    < 내려와서 다시 찍어보는 설악산의 자태.>







    그렇게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돌아와 감자옹심이가 맛있다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어머니 감자수제비 맛있게 잘 끓이시는디 별 차이 없었음.)

    집으로 돌아오는데는 5시간이 걸렸네요...

    연휴 대단하다. (그나마 연휴 마지막날에 올라온 것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 터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 기냥 어딜가든 풍경이 죽여줘요~>

     

     

     

    < 저녁엔 다시 비가오면서 디아블로틱한 광경이 연출되기 시작...>




    귀가후 산행의 긴장때문인지(?!) 목에 담이 와서 목이 안돌아가고 있습니다...

    몸상태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요.

    열심히 운동해야겠습니다.

    이상 속초설악여행기를 마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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