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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교토 서평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6. 7. 22. 19:50
어제 배송된 이 책의 비닐을 뜯은 뒤에 어떤 즐거움이 있었는지 십분의 일이나마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받은 뒤에 제가 본 여행책중에 가장 스타일리쉬한 느낌에 즐거웠구요.
하드커버를 펼쳐보았을 때 그 안쪽의 영수증 사진들의 센스에 놀랐습니다.
첫 장을 넘기면서 손글씨와 색연필로 그린듯한 일러스트에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모든 페이지가 그렇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정말 좋았네요.
<첫 커버 오픈의 충격!>
<책과 노트 구성>
파스텔풍의 녹색 책과 핑크색 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내부 한 페이지>
곳곳에 저자가 그린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라 맥락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집니다.
특히 위트있는 글솜씨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사진은 하나도 없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여행서에 사진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한데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사진을 충분히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시중의 여행서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두 마디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네요.
"누군가의 그림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
"그런데 그 그림일기가 엄청 재미있다!"
정말 제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같은 저자가 같은 방식으로 만든 저서 '내손안에 발리'도 구매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손으로 만든 여행기를 저도 갖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행의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뒷커버, 이해가 가는 가격이다.>
<뒷커버의 일러스트도 너무 귀엽다.>
<같이 도착한 노트>
내 손으로 여행기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컴퓨터가 아닌 손글씨로 구현한다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업을 도와줄 여행기록 노트가 동봉되어 도착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이 책의 저자를 만날 수 있다면 책에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이미 핸드메이드 느낌이 충만한 책이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가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누군가의 여행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싶은 분.
즐겁고 유쾌한 여행기를 읽고 싶은 분.
정갈한 폰트가 아닌 손글씨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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