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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나침반 후기(스포있음)
    영화와 함께하는 이야기 2008. 1. 2. 12:16
    본 후기는 다량의 영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영화를 아직 못보신 분들께서는 읽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내용의 원활한 진행상 반말로 작성됨을 미리 양해 구합니다.^^;




    여차여차 하여 시네마 파티에 참석하여 "황금 나침반"을 보고 왔다. 영화를 보기 전에 살짝 관람평을 뒤적여 본 결과

    "황금 나침반 겁나 재미있어요~"

    라고 하는 알바의 진한 향기가 느껴질 것 같은 평가와

    "진실을 알려준다는 황금 나침반이 내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영화를 왜 보았을까."

    라는 식의 평가로 극명하게 갈려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철저하게 기대감을 죽이고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모든 판타지 영화가 그렇듯이 설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점만 빼고는 정말 훌륭한 오프닝인 것 같다. 비록 이해를 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할 지라도...-_-;;;;; 계속 미지의 물질로 나오는 "더스트"라는 거... 우리집 책장이며 모니터며 잔뜩 쌓여있는데 좀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 (영화는 매우 재미있게 보았지만 만약 영화가 망하기라도 하면 후속작이 못나올테고 그러면 반쪽짜리 영화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이제 등장 인물을 살펴보자.




    포스터 한가운데에 니콜 키드먼과 함께 두번째로 크게 올라가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007 카@쥐노 로열에서 열연을 펼친바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 받은 살인면허와 고된 훈련 무색하게 개머리판 한방에 '안녕히 가세요,,,' 되신다...총 등장 분량이 5분이 될까말까 해보인다.


    <주연급인 척 하는 포스터...>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 도대체 그의 역할은 무엇이였더란 말이냐!!!>

    개인적으로 이분을 볼 때면 만화캐릭터가 생각난다...


    <내친구 보거스의 한 장면. 왜 나는 이 캐릭터와 그가 겹쳐보일까...>



    이 아해가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이면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동시에 발단이 되는 아해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반항의 포스가 전성*기의 제임스 딘의 그것을 보는 것 같다. 어른이 말하는 것은 그것이 옳든 그르든 무조건 반대로 행하고 보는 청개구리의 유전자가 섞여있는 듯 하다. 이 아해가 얼마나 대단한 꼬맹인가 하면, 말 몇마디로 북극곰 대장을 한큐에 보내버리고 늑대들을 이끄는 수장을 화살 한큐에 가시도록 돕는 등 간땡이가 팅팅 부어서 글래머로 승화할(?!) 예정에 있는 엄청난 실력자이다. 거 나침반을 아무도 보여주지 말라고 했으면 최소한도 그런 척이라도 해야되는데... 보여달라는 사람마다 족족 다 보여주고 다니니 참...




    이 영화의 두번째 실질적인 주인공인 북극고...어? 이사진이 아닌갑다...



    이 영화의 두번째 실질적인 주인공인 북극곰이다. 왼쪽의 곰탱이가 우리편 곰탱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 관람후에 콜라가 생각나는 기이한 현상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포스터는 두 곰탱이의 격투씬인데 이 격투씬에서 본인은 카타르시스와 놀라움을 느꼈다. 처음에 서로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갑자기 두 발로 서는데 여기까지는 다큐멘터리에서도 많이 보아온 장면이다. 그런데 이 곰탱이가 갑자기 앞발바닥도 아닌 주먹을 쥐고 선빵(!!)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 잘하면 암바도 걸겠더라...


    <북극곰 결투씬을 보며 떠오른 장면...허벌나게 얻어맞다가 마지막 한큐에 보내는 것도 똑같다...>

    영화 관람 후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동행분께 영화가 어땠느냐고 여쭈었더니 재미있게 보았다는 똑같은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본인도 아 영화가 재미있는데 관람평이 잘못 된 것이었구나 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물어본 모든 사람들은 "덧없이 흘러가버린 시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영화에 분노들하셨다. 그런 분들을 위한 사진 서비스~




    <메~~~~~~롱. 본인은 재미있게 봤는데~~~히히>



    허접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어제 시네마파티에서 받은 샌드위치 세트 사진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한 세트가 남아서 오늘 아침에도 이걸로 때웠습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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