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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40 ThinQ 체험존 방문기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18. 10. 10. 21:32
용산역에 설치된 LG V40 ThinQ 체험존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LG V40 ThinQ 체험존 방문기
카메라 특화 기기 V40 ThinQ
LG V40 ThinQ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섰습니다. G7+ ThinQ를 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펜타 카메라를 탑재한 V40 ThinQ 출시 소식에 아밀라아제를 질질 흘리고 있는 중입니다. 배터리 사이클이 아직 채 몇 바퀴 돌지도 않았는데 다른 기기에 관심을 갖는 제 자신에 좌절했지만 마침 용산역에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에 휴일을 맞아 살짝궁 들러보았습니다.
현장 풍경
용산역 중앙에 마련된 V40 ThinQ 체험존
기능 탐방
게임존 - 메이플스토리 M
게임존 - 카이저
넥슨과 협업 중인 LG입니다. 기본 앱으로 탑재되기도 하고 기프트 팩에 상품권을 껴주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V40을 찾는 사람들 중에 게임이 기본 탑재 되었다던가 상품권을 주는 것에 혹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으므로 혹시나 넥슨에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길 간절하게 빌고 있습니다. (넥슨이 LG에 비용을 지불하여 단말기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라면 대찬성이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굳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AP 중 하나인 스냅드래건 845를 사용하고 있어서 최신 게임들을 잘 굴려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지나간 곳이 게임 존이라 첫인상을 게임 화면으로 받게 되었는데, POLED를 적용한 화사한 색감에 게임까지 더 화려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물고 빨고 하던 G7이 잠시 오징어가 되는 느낌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저는 원래도 게임을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므로 가볍게 느낌만 받고 지나가 보았습니다.저조도HDR V40 ThinQ
저조도HDR G7+ ThinQ
#2. 저조도 HDR
이번 V40 ThinQ에서는 이미지센서가 기존 버전보다 좋은 것이 쓰여서 사진이 잘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중저가형 센서를 써서 퀄리티가 영 좋지 못하다는 평이었던 LG 스마트폰이었기에(제가 실제 경험해본 결과로도 최근엔 그러했기 때문에...) 이번 V40에 기대가 컸습니다. 확실히 저조도에서 색이 번지거나 하지 않고 이미지를 뚜렷하게 잡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대상에 제 G7+를 이용하여 촬영했을 때는 광원이 있는 간판이 과다노출로 날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G7+는 비교 대상이 되는 '기존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흑흑... V40이 더더욱 당기는군요...
V40 ThinQ 광각 / 일반 / 망원 샷
G7 ThinQ 광각 / 일반 샷
제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펜타 카메라입니다. 셀카를 찍으면 슈렉이 나오는 제게 전면 듀얼 카메라는 큰 관심사는 아니었고 후면부 트리플 카메라가 궁금했습니다. 여행을 다닐 때 가방에 DSLR을 넣고 다니는데 망원렌즈, 광각렌즈, 단렌즈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니면서 하루에 3만 걸음씩 걸으면 그냥 걸어만 다녀도 스쾃이 되는 느낌입니다. 특히 장기간의 여행에서는 더더욱 힘든 부분인데 V20 릉 쓰면서부터는 광각에 대한 부담감을 좀 덜었습니다. 안 들고 다녀도 '뭐 여차하면 폰으로 찍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들고 다니는 것까지 괜찮다고 해도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뺐다 하는 것도 한세월이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다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드디어 실현이 되는 것 같아서 대단히 기쁘네요.
광각이나 일반의 경우는 G7과 큰 차이가 없었고 가장 중요한 망원에서 약 2배(조금 안되는 듯한) 정도의 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망원은 멀리 있는 사진을 당겨서 본다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아웃포커싱을 시도하거나 할 때도 도움이 되는 등 여러 가지 활용도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대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펜타 카메라는 시대의 요구라는 생각도 드네요. (삼성도 쿼드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V40 ThinQ 트리플 프리뷰 / 트리플 샷
후면 카메라가 세 개나 되다 보니 재미난 기능을 생각해낸 듯합니다. 우선 트리플 프리뷰는 한 화면에서 세 가지 화각을 동시에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교환해가면서 적당한 화각을 찾을 필요 없이 한 번에 확인하여 원하는 화각을 바로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게 렌즈교환식 카메라라고 하면 화각을 각각 확인하는 것은 엄청나게 번거로운 작업인 셈입니다. G7의 듀얼에도 프리뷰 기능을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안 넣어주겠죠... 잡은 고기엔 먹이를 주지 않는 법... OTL...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샷 기능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눈으로 보고 나니 상당히 재미난 기능이었습니다. 한 번에 세 화각을 촬영한 뒤에 세 장의 사진을 연결하여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GIF 또는 영상파일로 변환해주는 기능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 한번 대지 않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습니다만 이 기능은 꽤나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잘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할 것 같습니다.V40 ThinQ 붐박스
LG는 G7 ThinQ부터 붐박스라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폰 내부에 울림통 구조를 만들어서 외부로 나가는 소리를 더욱 크고 묵직하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이 일반 스피커를 이용해서 무게감 없는 소리를 출력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꽤나 강력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울림통의 진동이 다른 구조물(상자나 나무통 등)에 전달되면 음색이 달라지거나 베이스의 크기가 달라지는 등의 효과가 있어 꽤 재미난 기능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깜빡 잊고 들고 가지 못했다면 대안으로 생각해도 괜찮을 수준입니다. 다만 G7 ThinQ에서는 울림통이 한 방향으로 트여있어서 소리가 한 방향으로만 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손에 들고 유튜브를 시청하던 분들이 진동 때문에 손끝이 저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습니다. 붐박스의 온 오프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뭔가 해결책이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런데 V40 ThinQ의 경우엔 울림통이 트이는 방향을 하단뿐 아니라 상단 수화기 부분 쪽으로도 열어두어서 가로로 보았을 때 양쪽으로 소리가 납니다. 각각 따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서 스테레오는 아니고 모노지만, 양쪽으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위화감이 훨씬 적습니다. 또한 제 개인적 느낌으로는 뒤판의 진동이 G7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양쪽으로 트인 울림통의 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부분이 제법 해소가 된 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V40 ThinQ 메이크업 프로 모드
V40 ThinQ 아웃포커스 모드
V40 ThinQ AI카메라 모드
그 외의 기능들은 제가 관심이 없거나(?!) 이미 G7에 탑재된 기능이거나 해서 설렁설렁 보았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쥐 잡아먹은 입술색과 멍든 눈으로 바꿔준다는(?!) 메이크업 프로 모드는 역시나 슈렉인 제게 필요 없는 기능이었고요. 그래도 화장대처럼 구현해놓은 것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렇게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팔아도 좀 팔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저뿐이겠죠??)
아웃포커스 기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웃포커스(피사체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리게)를 만들어내는 기능입니다. G7에도 있는 기능이라 유유히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빛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내는 아웃포커스보다는 어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없으신 분들께는 손쉽게 아웃포커스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라 제법 쓸만합니다. 피사체 주변에 같이 잡히는 것이 없게만 하면 꽤 그럴싸한 아웃포커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AI 카메라는 피사체와 주변 상황 등을 판단하여 적절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오토 모드보다 조금 더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색이 도드라져 보여야 할 때, 광량이 부족해서 노출을 적정하게 맞추고 싶을 때 등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능입니다. 근데 센서까지 좋아졌으니 날개를 단 셈이네요. 내 G7 어쩔...외관
V40 ThinQ 뉴 플래티넘 그레이
V40 ThinQ 뉴 모로칸 블루
V40 ThinQ 카민 레드
G7+ ThinQ 모로칸 블루 / V40 ThinQ 카민 레드 / 뉴 모로칸 블루 / 뉴 플래티넘 그레이
POLED 디스플레이
외관을 먼저 보여드리면 다들 기능에 관심이 없어지실 것 같아서(?!) 외관을 가장 마지막에 넣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V40 ThinQ는 외관이 아주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에도 디자인은 꿀릴 것이 없었던 LG이기 때문에 V40 ThinQ도 잘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샌드블라스트 공법을 이용하여 미세하게 깎아낸 강화유리 뒤판의 고급스러움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일단 색상이 잘 빠져준 것에 더해 은은한 광택이 그 멋을 더하는 느낌입니다. (근데 왜 블랙은 국내 출시 안 해주냐... 하지만 제 카민 레드가 제 취향을 저격!) 체험존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표면 처리에 의해 지문이 덜 묻고, 묻어도 손으로 쓱쓱 손쉽게 지울 수 있다고 하며 눈앞에서 쓱쓱 지워 보였습니다. (하단 사진 중의 플래티넘 그레이가 손으로 지문을 지운 사진입니다.)
POLED 디스플레이도 색상이 꽤나 화려하게 구현되기 때문에 보는 맛이 있습니다. V35가 완성형이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 이유는 G7의 성능에 OLED가 탑재된 것 때문인데 V40은 더 좋은 성능에 POLED가 탑재되어 있으니 초사이언인 2가 된 셈인가요? 아무튼 이래저래 정말 마음에 듭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 volumeNo=4986738&memberNo=10728965&vType=VERTICAL
<OLED와 POLED 비교 참조>총평
LG가 백색가전에서 번 돈을 모바일에서 까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팽배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이번 V40 ThinQ의 혁신적인 모습과 사후지원에 애쓰겠다는 이야기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LG가 여러 가지로 대차게 까여온(?!) 이유는 성능이 절대적으로 좋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사후지원의 아쉬움과 팬덤 형성의 실패에 기인한다고 생각됩니다. 카메라를 특화로 내세우는 폰인 만큼 카메라에 강점을 두고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팬덤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유저를 불러오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 V40ThinQ는 그런 노선을 잘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만 잘 하면 돼 LG...) 사실 V 시리즈와 G 시리즈는 카메라 외에도 DAC를 탑재하여 음질에도 신경 쓰는 등 장점이 꽤나 많은 기기입니다. 부디 이번 제품이 잘 되어서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V40, 저는 엄청 당기네요!
체험존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주고 있습니다. 마침 제가 간 시간에 이벤트 중이라 냉큼 참여해서 상품을 하나 타월 수 있었네요. V40의 무게에 근접한 물건을 저울에 올려달라는 미션으로 160그램대의 V40 무게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인 듯합니다. 핸드폰 무게가 수건 하나 정도의 무게였다는 것은 많이 신기한 부분이었네요.
받은 물건은 셀카용 LED 광원이었는데 찍어보니 꽤나 재미납니다. (다만 빛 많이 받은 슈렉이 나오므로 보여드리긴 어렵...)V40 ThinQ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원형LED가 켜집니다.
스마트폰에 집게처럼 집어서 셀카를 찍을 때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사진은 G7+ThinQ를 이용해 촬영되었습니다.
(G7이 찍힌 사진 두 장은 V20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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