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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완당집
    음식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9. 8. 27. 12:44

    부산 반송에 가면 88완당집이 있습니다.

     

    간판에는 '35년 전통 소문난'이라고 쓰여있지만 그게 벌써 4년 전이라 이미 39년 전통이라는 재미난 부분은

     

    차지하고라도 아무튼 동네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입니다. 

     

     

     

    완당이 뭔지 모르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왔다간당->와칸당(포에버)->완당 이 되었다는(?!)유언비어를 퍼뜨려봅니다.

     

    부산사람만 아는 음식이라는데 사실 이제는 부산사람도 잘 모르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훈뚠'이라는 만두국이 일본으로 넘어가 '완탄'이 되고 다시 한국으로 넘어와 '완당'이 되었습니다.

     

    우동 장국같이 맑고 깔끔한 국물에 아주 적은 만두소와 부드럽지만 퍼지지 않는 만두피가 들어있는 완당은

     

    이제 중국과 일본과도 다른 완전한 한국식 음식입니다.

     

    국물 속에 만두피가 구름처럼 팔랑거린다고 해서 '운(雲)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88완당집 2대 주인장님의 뒷태(?!)
    사장님의 두 번째 주업인 커피로스팅과 드립커피 제조를 위한 설비가 완당집 한켠에 있습니다.
    완당은 양이 좀 적은 편이라 밥이나 면과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과 함께 완당을 들이키면 바다내음과 부드럽게 펴지는 만두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입을 깔끔하게 해주는 락교와 단무지가 빠질 순 없죠
    손이 꽤나 많이 갈 것 같은 정교한 모습입니다.
    더치커피 맛있는데 서비스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네요
    기다리면 배가 고파지면서 맛은 2배가 됩니다.
    뜨거운 국물에 달아오른 몸을 식히려고 급하게 한모금 했습니다.
    건더기 하나 남기고 싶지 않은 맛입니다
    공간은 넉넉합니다
    1대 사장님께서 쓰신 붓글씨가 곳곳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마시고 찾아가면 아주 좋을 것 같은 맛이라는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그런 맛입니다.

     

    부산명물 88완당집의 완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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