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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보 P11 (LENOVO XIAOXINPAD P11)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1. 12. 2. 21:57
왕란, 특란 아니고 대란이 있었지요.
중국산 태블릿인 레노보 P11이 국내에 엄청나게 팔렸습니다.
FHD급에 색감이 꽤나 준수한 액정을 사용했고 중국산 제품 치고는 마감도 매우 준수했으며
넷플릭스 FHD를 지원하는 태블릿이며(인증을 따로 받은 태블릿만 FHD 재생이 가능합니다.)
해외직구대행업자가 13만원대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4박자가 맞아 떨어져 엄청난 판매량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내에서만 10만대는 우습게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8월 31일에 주문하였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9월 말이 되어 받았습니다.
같이 구매한 분들이 먼저 물건을 받았다고 글을 쓰시는데 급하게 필요한 물건도 아니었으면서
피가 마르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튼 제품에 대한 정보는 워낙에 많아서 가벼운 후기만 남겨볼까 합니다.
(집단지성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깨닿게 됩니다. 구매하신 분이 많으니 오만가지 팁이 생기더군요.)
총평으로는 역시 가성비 태블릿의 1인자라는 생각입니다.
이 가격대에 이정도 화면과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CPU부분입니다.
게임 등을 구현하기에는 아쉽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였으나 원가절감을 위해 코덱을 제거한 점이 특히 그렇습니다.
HEVC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H.264, H.265로 코딩된 영상을 하드웨어 지원으로 재생이 가능한데
H.264, H.265 10bit는 코덱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하드웨어 지원 없이 소프트웨어로만 재생이 됩니다.
액정이 FHD라도 영상소스를 4K를 재생하면 더욱 선명한 느낌으로 영상 감상이 가능한데
P11은 4K를 원활하게 재생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스펙으로 보여집니다.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은 원활하게 재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으나
최신 기기와 비교해보면 프레임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반 핸드폰이 60FPS라면 P11은 30FPS정도의 느낌입니다.)
고사양이 안필요한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차고넘치는 수준이고,
그보다 약간 더 높은 기능을 원하시는 분은 25만원대의 P11 plus 모델 정도가 가성비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