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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Harlowe) ATOM2 액션 라이트 키트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6. 1. 4. 16:20
-해당 후기는 (주)세기피앤씨 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은 후 실제 체험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1. 들어가며
조명을 잘 쓰면 사진과 영상의 퀄리티가 달라지죠. 그러나 셔터 한번 누르면 알아서 잘 찍어주는 카메라와는 달리 조명은 아직 저같은 아마추어에게는 조금 어려운 영역입니다. 스트로보도 사기만 해놓고 십수년을 사용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조명 관련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그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최근에는 유튜브 촬영을 위해 액션캠을 들이면서 다시 한번 조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액션캠에는 플래시가 없어서 광량이 아쉬울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최근 할로우(Harlowe)라는 브랜드에서 "ATOM 2"라는 조명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아주 작은 제품이지만 색온도 조절과 광량 조절, 그리고 비접촉 센서방식의 on/off 등 알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2. 언박싱





제품은 상단에 할로우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패키징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측면의 손잡이를 당기면 서랍식으로 빠져나옵니다. 구성품은 ATOM 2 조명 1ea, 디퓨저(확산판) 1ea, DJI도킹용 젠더 1ea, 보관용 파우치, C to C 케이블 1ea, 세기피앤씨 정품확인서 및 사용 설명서 등입니다. ATOM 2 조명 하단에는 다중 연결을 위한 c type 수단자가 있는데 단일 제품 사용시에는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작은 플라스틱 더미를 이용해 덮어두게 되어있었습니다. 해당 더미를 제거하고 동봉된 도킹용 젠더를 설치하면 DJI 액션캠에 설치 가능한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형 조명이라서 막 넣고 다니다가는 잃어버릴 우려도 있었는데 고급스러운 파우치까지 함께 제공을 해주어 참으로 센스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봉된 C to C 케이블도 그냥 민짜가 아닌 페브릭 형태의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브랜드의 이미지와 참 잘 맞아떨어집니다. 제품도 상당히 고급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제품 외관편에서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3. 외관

제품 전면으로 LED 10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5개는 주광색(백색), 5개는 전구색(황색)으로 한 쪽으로 쏠려있지 않고 적절히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LED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등대 등에 쓰이는 플레넬 렌즈가 적용되어 있어 직진성이 높습니다. 같은 광량이면 피사체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더 넉넉해진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반대로 은은한 조명을 원하는 경우 동봉된 돔 디퓨저를 설치하면 확산광이 되기 때문에 분위기와 취향에 맞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광량조절은 총 5단계로 25%, 50%, 75%, 100%와 30초간 유지되는 부스트모드 200%로 작동 가능합니다. 색온도도 마찬가지로 총 5단계로 2700K, 3500K, 4500K, 5500K, 6500K로 변경 가능합니다.

할로우 ATOM 2 조명은 다양한 기능을 두 개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CCT는 색온도(Correlated Color Temperature)의 약자로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색온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버튼에 초록색 손바닥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비접촉식 on/off센서를 활성화하는데 쓰입니다. 해당 버튼을 1.5초간 누르면 반대편의 센서등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고 이때부터는 센서앞으로 손을 두번 흔들어주는 것으로 조명의 on/off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세팅해놓은 조명의 위치가 달라지면 사진이나 영상의 연속성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미니 조명에서까지 볼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고급 기능이네요. 그 옆의 INT는 광량(Intensity)버튼입니다. 주머니에서 굴러다니다 눌려서 켜지면 정작 필요할 때 배터리가 없어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첫 가동시에는 1.5초 이상 눌러줘야 전원이 들어옵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로 버튼을 계속 누르면 조명의 밝기가 변경됩니다. 4단계까지 밝아진 후에는 전원이 꺼집니다.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1.5초 이상 누르면 부스터 모드로 들어가서 최고광량인 4w 200%로 출력이 되고 30초 뒤에는 자동으로 본래 밝기로 돌아갑니다. 아 그리고 메모리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밝기에서 5초 이상 지난 뒤에는 INT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전원이 꺼지며 다음에 켤때 마지막 조명 밝기를 기억해서 그 단계로 켜집니다. 꽤 복잡해 보이지만 익숙해진다면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기능들입니다.

뒷면에는 가죽재질의 마감과 할로우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 사실 이 조명 하나만 액션캠에 붙였을 뿐인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라이카 감성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핫셀블라드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네요. 뒷면과 앞면의 네 면에는 자석이 붙어있는데 돔 디퓨저를 탈착하는데 사용 가능합니다. 돔 디퓨저를 사용할 때는 전면에 붙여 사용하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떼어서 뒷면에 붙여놓으면 분실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쇠로 된 벽이나 기둥에 붙여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튼이 있는 반대쪽 측면에 동작 감지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적외선을 감지하여 손의 이동을 인식하는 센서로 필요시에만 켜서 사용 가능합니다. 손을 두 번 지나치는 동작을 인식합니다. 처음에 한 번으로 되는 줄 알고 한 번씩 흔들어줬는데 되었다 안되었다 하길래 애먹었는데 설명서에 두 번 흔들라고 친절하게 잘 써있었습니다. 역시 설명서부터 읽고 시작했어야 하는군요.


하단에 제품의 C type 수단자를 보호하기 위한 더스트 가드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할로우 로고를 새겨놓는 꼼꼼함을 보았네요. 개인적으로는 1/4인치 나사 홀 하나만 여기다 심어줬으면 활용도가 100만배 늘어났을 것 같은데 이번 제품을 다루면서 유일하게 남았던 아쉬움이었습니다. 3D 프린터라도 하나 있으면 만들어서 사용하고 싶네요.

하단에는 제품 재원과 각종 인증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할로우 ATOM 2 제품들과 병렬로 연결하여 사용 가능한 클립 홈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품 여러개를 병렬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한 제품의 버튼만으로 전체 제품을 일괄로 조절하여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두 개 받아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네요.)


빛을 확산형태로 만들어주는 돔 디퓨저가 기본구성품에 포함되어있어 은은한 광원효과를 내기에도 좋았습니다. 디퓨저는 사용할 때 자석으로 간단히 탈착 가능하고 불필요하면 떼어내서 뒷면에 붙일수도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있고없고가 사진이나 영상의 분위기를 상당히 다르게 표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필수템이라고 생각합니다.

4. 사용기




01234색온도 조절에 따른 색상 변화 


사실 액션캠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야간촬영시의 불안정함이거든요. 노이즈도 심할 뿐더러 스테빌라이제이션(손떨방) 기능이라도 쓸라 치면 걸음걸이마다 흔들림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모두 저조도에서 오는 문제들인데 문제는 액션캠에는 플래시가 달려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영상 촬영에서는 번쩍 하는 플래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광 조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또 컴팩트함이 액션캠의 장점인데 커다란 조명을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법이죠. 그런 점에서 할로우 ATOM 2 조명은 액션캠과 아주 잘 어울리는 조명입니다. 본인을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할로우 ATOM 2 조명을 장착하면 저조도의 노이즈도 방지하고 영상의 흔들림도 상당히 막아줄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얼굴을 촬영하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노이즈와 흔들림에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리뷰에는 부끄러워서 차마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무게는 33g으로 계란 반개 정도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장착하고 다니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배터리는 600mAh로 25%밝기에서 5시간 이상, 100% 밝기에서도 1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작은 크기에도 넉넉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야간 촬영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아예 상시로 부착하여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와 사용시간이었습니다.
5. 마치며
할로우 ATOM 2 조명은 작은 크기에 알찬 기능을 담은 제품이었습니다. 조약돌만한 크기와 무게에 충분한 광량, 색온도조절 기능과 비접촉식 on/off기능, 플레넬 렌즈를 사용하여 투사되는 광량을 늘렸으며 동시에 디퓨저를 제공하여 은은한 분위기까지 연출 가능한 전천후 지속광 조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션캠에 직접 연결하는 키트까지 제공되어 야간 촬영의 퀄리티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놓치지 않아 보고만 있어도 뿌듯한 조명 키트입니다. (주)세기피앤씨에서 정식 수입 유통을 책임지기 때문에 1년의 공식 AS를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DJI 액션캠을 사용중이시라면 할로우 ATOM 2 조명을 적극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기회를 주신 캐논클럽과 (주)세기피앤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