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리뷰

닌텐도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오는 이후 루이지나 요시, 와리오 등의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끝까지 잘 우려먹고 있는 전설의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랜 시절 전에 현대 컴보이에서 즐길 수 있던 슈퍼마리오에서 마리오 형님께서는 밟기와 불쏘기 말고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그런 분이셨더랬다. 그러나 닌텐도가 좀 먹고 살만 해 지면서 여러가지 기술들이 추가되었다. 슈퍼마리오2에서는 바닥에 있는 무를 뽑아 집어 던진다던가 공중을 일정 시간동안 부양할 수 있다던가 공중에서 헛발질을 하며 장시간 점프가 가능 하다던가 하는 기술을 추가하였으며...심지어 슈퍼마리오 3에서는 너구리 꼬리를 달고 날아다니는 능력자가 되기에 이른다. 이른바 슈퍼마리오의 능력은 끝이 없다.

NDSL의 출시로 다시 그 몸값을 올리고 있는 닌텐도는 이제 자신들의 거대해진 꿈을 슈퍼마리오에 표현하는데 꺼리낌이 없다. 이제는 대빵만한 버섯을 먹고 커지는 슈퍼마리오...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박살내버리며 많이 박살낼수록 목숨을 많이 주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온 그 슈퍼마리오. 그 거대마리오의 최대 약점은 존경하는 이나영님이 개발해 낸 구멍에 맞추어 빠져주기 밖에 없지 않을까.

본론으로 들어가 게임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면 뉴슈마는 역대 슈퍼마리오의 특징을 잘 따르고 있다.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다양한 맵과 소품들의 존재는 이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몇가지 의문을 규명해야 하는 우리는 오늘 여기에 특별한 손님을 모셔 보았다. FBI X-Files 부서의 멀더와 스컬리가 바로 그들이다.

멀더 : 스컬리, 이건 뭔가 이상하군요.

스컬리 : 뭐가 말이죠, 멀더?

멀더 : 왜 프린세스 피치는 아무도 없는 성에 혼자 살다가 매번 쿠퍼에게 잡혀가는 걸까요?

스컬리 : 하필 그녀가 혼자 있을 때마다 쿠퍼가 나타나는거 아닐까요?

멀더 : 그렇다고 하기엔 이 사건들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요. 이 3번 파일을 보세요. 그녀는 심지어 마리오가 빤히 지켜보고 있는데도 그녀를 납치해 갔어요. 이건 그녀가 납치되는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스컬리 : 그녀는 연약한 여자에요. 왜 그녀를 의심하는 거죠, 멀더?

멀더 : 여기엔 뭔가 음모가 있어요. 정부 차원의 음모 말입니다.

그렇다. 마리오에 나오는 프린세스 피치의 경우 마리오 카트에서 보여주던 발군의 레이싱 실력이라던가 마리오 2에서 보여주던 2초 공중부양 기술을 전혀 사용해 보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쪽도 못쓰고" 끌려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닌텐도 한국 사업부에서는 의문납치 진상 규명 위원회를 발족하여 속히 규명해 내어야 할 사안이다.

뉴슈마의 최대 단점은 스토리의 부재와(이것은 어쩔 수 없다 손 치더라도) 게임이 너무 단시간 만에 끝나버린다는 점이다. 몇몇 탄은 전혀 의도치도 않게 뛰어넘어가 버리게 되는 시스템을 채택하여 되려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버리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한번 끝내 버린 뒤에는 다시 손이 가지 않게 되는 것이 인지 상정인지라 이런 시스템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슈퍼마리오를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고 처음 슈퍼마리오 라는 것을 접하게 된 사람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