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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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큐슈를 여행하는 뚜벅이를 위한 안내서 - 8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8. 5. 26. 19:59
여행 마지막날의 아침이 밝았다. 일본의 매력에 푹 빠져서 벌써 여섯번째 일본 여행을 하고 있지만 마지막날의 느낌은 항상 똑같았다. '이제 돌아가야 하는구나. 이 곳을 다시 보러 올 수 있을까?' 한국에 돌아가기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해주던 이 이국적인 풍경들을 이제 추억속에서만 찾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다음번 여행을 할 때가 오면 나는 또 새로운 여행지를 찾을테니 이 곳에 다시 올 확률은 매우 낮다. 내가 결정하면서도 그 사실이 못내 서운한 것이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3시반이라 1시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할 필요가 있어서 관광은 오전 정도만 가능할 것 같았다. 구마모토성 바로 옆에 숙소를 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닿을 수 있는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