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마리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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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브릿마리 여기 있다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6. 12. 7. 14:06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 집을 빡빡 닦아놓지 않으면 신경이 쓰여 참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유리 세정제는 꼭 특정 메이커를 써야하고, 수저통은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리되어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 볼을 움푹 빨아들이고 '하'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저녁을 오후 6시에 먹지 않는 것은 교양인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는 사람이 있다. 브릿마리가 바로 그 사람이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전작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등장인물 브릿마리가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다. 전작 '할미전'에서도 그랬다고 하지만 이번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서도 브릿마리는 아주 까다롭고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자각하지 못한 채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