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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캠코더 CX440 Refurbished 리뷰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15. 12. 11. 14:26
2015년 5월 일본 간사이에서 여행기를 찍어보겠노라며 호기롭게 소니액션캠 AS100V를 들고 나갔더랬습니다.
교체용 배터리5개와 64기가 SD카드 3개를 이용 외장하드에 500기가 어치의 영상을 찍어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영상을 확인한 저는 좌절하게 됩니다.
액정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찍히는지 몰라서 되는대로 찍었더니 미친듯이 흔들리는 구토유발영상이 찍힌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줌으로 좀 땡겼으면 하는 영상들도 많아서 액션캠만으로는 여행기를 편집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결국 캠코더가 한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대기를 타다가 FHD를 지원하는 저렴한 캠코더인 CX44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CX440은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하위모델인 CX405가 판매중이죠.
CX440의 특징을 알고 싶으시면 CX405를 검색하시면 대부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은 Wifi기능의 유무입니다.
Wifi를 통해 주변 카메라의 멀티 컨트롤을 할 수 있다던가, 핸드폰을 통해 캠코더 영상을 확인한다던가 하는 기능입니다.
CX440은 이런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능도 부족한 CX405의국내최저가29만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아마존 등에서 구입 가능합니다.(신품도 200달러 근처니까 훨씬 저렴한 편)
Certified Refurbished 상태로 제조사에서 리퍼브된 제품이며 가방, 16gb메모리카드, 본체, 배터리, HDMI케이블, USB케이블, 충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미국내 배송비 포함 140$ 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 가격이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라고 생각하고 지른건데 지금 보니 배송비 포함 130$제품도 있군요.(아아아 복통이 온다...)
미국배송 목록통관시 200$ 이하는 면세고, 캠코더에 걸려있던 8% 관세는 2007년에 이미 폐지되었으므로
배대지를 이용하는 국내배송비를 제외하고는 추가로 들어가는 돈은 없습니다. (16만원 정도로 소니 FHD 캠코더를~)
리퍼브 제품이라는 것이 좀 걸렸지만 Factory refurbished라고 했고 평이 좋았으므로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인고의 기다림 끝에 어제 제품을 수령하였습니다.
헐레벌떡 뜯어봅니다~
<캠코더 가방>
작달막한 캠코더 가방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주머니가 많아서 수납하기 좋고, 사이즈가 크지 않아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어차피 CX440은 사이즈가 작고 경량인 제품이므로 가방만 따로 큼지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가방>
고정쇠를 풀면 내부에 지퍼로 한번 더 보호가 되어 있습니다.
캠코더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면부>
가방 전면부 주머니 지퍼를 열면 SD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배려가 제품에 대한 기대치와 신뢰도를 높여주네요.
(물론 기왕 만들어 주는거 몇개 더 달아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없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HDMI cable>
동봉된 HDMI케이블입니다.
MiniHDMI-HDMI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캠코더와 TV를 연결하여 영상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거기에 쓸 일은 잘 없기는 한데 저는 다른 용도로 이 케이블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땡큐를 외쳐봅니다.
<USB연장케이블>
USB연장케이블이 동봉되어있습니다.
USB슬롯이 깊숙하게 들어간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USB케이블을 연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조가 이렇게 생겨먹은 이유는 CX440의 또 하나의 특징인 Built-in usb cable때문입니다.
캠코더에 탑재된 케이블이 조그맣게 생겼기 때문에 이를 꽉 잡아줄 형태로 위와같은 연장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메모리카드 16gb>
16기가 class 10 TF카드를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40MB/s라서 캠코더의 최대화질 옵션인 XAVC포맷으로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기본제공해주는 메모리면 그정도는 되게 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기본 FHD 60fps로 찍으면 16기가로 1시간 30분 가량 촬영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CX440은 8기가의 내장메모리를 제공하고 있어 저같이 생각없이 나섰다가 '아차 메모리카드를 리더기에 꽃아놓고 그냥왔넹~ 데헷~'하는 경우에
비상촬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충전기>
100~240V 이므로 돼지코 젠더만 꽃아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옆면엔 USB포트가 있습니다.
5V 1.5A출력이므로 최신 핸드폰은 충전이 더디거나 안되는 현상도 구경할 수 있겠네요.
캠코더에 한정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 삽입>
제가 CX440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배터리였습니다.
기존 소니액션캠 AS100V에서 사용하는 NP-BX1 타입의 배터리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추가배터리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기존의 배터리를 이용하면 된다는 점이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
캠코더에 제공된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저는 6개의 배터리를 갖추게 되는군요.
휴대용 충전기도 있으니 여행가서 무서울것이 없을 것 같네요.
(참고로 배터리 1개로 최대 110분 촬영이 가능합니다.)
<CX440 옆면>
여러가지 특징이 적혀있는 옆면입니다.
ExmorR 센서가 사용되었고 광학식 손떨림안정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Wifi를 통한 멀티카메라 제어 기능이었는데요.
이것은 뒷부분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CX400전면부>
다른렌즈 짜이져~있으라는 짜이즈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음... 이 개그는 제가 계속 밀고 있지만 참 할때마다 민망하군요...)
하단에 스테레오 마이크가 보이네요. (전체적인 구조는 AS100V와 다를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1.8~4.0 가변형 F값을 가지고 1.9~57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학 30배줌을 지원하고 클리어이미지줌이라는 기능을 이용한 디지털 줌 포함하여 60배까지 가능합니다.
줌 영상은 후반부에 게시토록 하겠습니다.
<반대측 옆면>
CX440의 반대측 옆면을 보면 우선 손을 걸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캠코더의 특성상 손에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핸드스트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께는 가느다랗지만 본체가 워낙에 가볍기 때문에 충분히 기기를 지지해줍니다.
핸드스트랩에 손을 끼우면 검지손가락이 카메라셔터와 줌 조절부에 닿고 엄지손가락은 촬영버튼에 위치하게 됩니다.
한 손으로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CX440 후면>
촬영버튼이 있습니다.
그 이상 무엇을 설명할 자신이 없군요.
그게 답니다...
<CX440 상단부>
줌버튼은 조그셔틀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얼마나 옆으로 밀어제끼느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는 아나로그형 반응을 보여줍니다.
Photo버튼은 사진을 촬영하는 버튼으로 최대옵션 이하에서는 동영상 촬영중에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대기모드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만 몇가지 옵션에서는 찍을 수 없습니다.
(동영상이 최대옵션으로 되어있다던가, 인텔리전스 스테빌라이징 기능이 활성화되어있다던가 등)
<CX440 하단부-일련번호는 가려주는 센스~>
배터리 삽입부와 삼각대 고정부분이 있습니다.
Refurbished를 느낄 수 있었던 유일한 부분이 삼각대 고정부분에 체결 흔적이 남아있던 점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새것같이 깨끗했습니다.
렌즈만 깨끗하면 불만을 안가질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는 크게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CX440 핸드스트랩에 꽃혀있는 USB케이블>
이 USB케이블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컴퓨터에 연결하면 메모리에 접근해서 파일을 복사할 수 있죠.
Built-in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없어서 허둥지둥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저같이 정신놓고 다니는 사람에게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렌즈커버 개폐 스위치>
렌즈커버부분은 간단하게 스위치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AS100V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돌출형 렌즈인 주제에 커버하나 주지 않는 야박함이었는데요.
다행히도 CX440은 커버가 내장이라 참 편합니다.
<열린 렌즈>
카메라의 생명은 렌즈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잘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회전식 LCD>
LCD창을 열면 기기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커버가 닫혀있으면 화면이 나오지 않고, 경고메시지가 뜹니다. (너 커버 닫혀있거덩?)
줌과 촬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뉴조작은 LCD창 좌측의 조그버튼과 재생버튼을 통해 이뤄집니다.
LCD커버창을 열면 본체쪽에는 재생시 소리를 내주는 모노스피커가 있고, 하단부에 HDMI 연결부와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저 커버가 힘을 받지 못해서 사진처럼 살짝 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이런건지 제가 받은 제품만 이런건지 모르겠네요.
확 열받으면 떼어버려도 그만이긴 합니다.
<하단 단자부분>
HDMI슬롯과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메모리는 UHS3정도 되는 애를 꽃지 않으면 XAVC포맷으로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옵션을 변경할 때 '이 메모리로는 이 포맷으로 촬영이 불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토해냅니다.)
메모리슬롯은 SD카드와 메모리스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인쇄면이 위로오게 해서 넣으면 TF, 인쇄면을 아래로 해서 넣으면 MS로 인식합니다.
<우선 집에 굴러다니는 샌디스크 울트라 32를 넣어보았습니다.>
<옆면 하단 멀티슬롯>
무엇에 쓰는 구녕인지 파악 안되는 중입니다...
<스위블 LCD>
스위블 LCD는 27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전면부에 무슨 영상이 찍히는지 확인하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즉 셀카촬영 가능)
<Wifi 멀티 컨트롤>
소니 액션캠은 Wifi 옵션을 통해 촬영중인 화면을 리모트뷰, 스마트폰 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능을 CX440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X440에서 촬영중인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리모트뷰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니액션캠에서 촬영중인 화면을 CX440에서 확인하고 제어 가능합니다.
위 사진의 캠코더 화면을 보시면 전면의 액션캠이 찍고 있는 화면을 캠코더가 출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DSLR과 액션캠, 캠코더까지 계속 소니를 쓰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한번 사니까 호환이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계속 사용하게 되는 무서움이 있네요.
<메뉴>
메뉴는 모두 영어인데, 변경가능한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없었습니다.(흐규흐규)
그래도 영어가 되니까(무슨 자신감?!) 그냥 어거지로 써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소니 액션캠 AS100V도 직구제품이었음...)
메모리는 internal 메모리와 메모리카드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internal메모리는 빠른 메모리를 사용하였는지 XAVC의 녹화가 가능했습니다. (약 15분 촬영 가능...)
영문메뉴라 숙달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조작해 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립감1>
제가 손이 작은편인데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크기도 크기거니와 무게도 대단히 가벼워서 든듯 안든듯 합니다.
거의 장난감저럼 느껴지는 수준이며, 기기를 좀 세게 쥐면 애들 플라스틱 장난감 찌그러질때 나는 소리가 납니다.
딱 들어보았을 때 '아 고급진 제품은 아니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마감이나 디자인측면에서의 손색이 아니라 무게감과 그립감의 측면에서만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그립감2>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는 점은 장점이면 장점이지 단점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대신 무게가 가벼운 부분은 손떨림이 그대로 전달되는 단점은 있습니다.
찰영시간이 길어지면 팔이 아플 수 있다는 점에서 경량은 장점이죠.
이런 부분을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립감3>
검지손가락이 줌버튼에 위치하고 엄지가 촬영버튼에 위치하는 자연스러운 구조입니다.
외관에서는 더 설명드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주 약간의 성능을 보여드리고 마칠까 합니다.
<사진품질>
사진은 포기하세요...
스마트폰 카메라만도 못합니다.
사실은 이럴 줄 알고 있었습니다.
AS100V에서도 사진품질은 영 아니었거든요.
캠코더 본연의 기능에만 기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줌 테스트>
날아가는 비행기를 찍어보았습니다.
최대화질 바로 아래옵션인 AVC 60i로 촬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유툽에 올리면 화질저하...)
손떨림방지 최고수준인 인텔리전스 스테빌라이징 기능을 켜두었습니다.
저는 줌 기능이 만족스러운데 보시는 분들은 어떠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셔요~
총평
아주 저렴한 가격의 FHD와 광학줌을 지원하는 캠코더명가 소니의 캠코더입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전문가 영상이 아닌 홈비디오 수준에서는 이정도 기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경량과 소형이 주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장난감같은 무게감과 촬영중 수동초점조절기능이 없는 점, 사진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은 아쉽습니다.
참고로 아마존 구매평에서는 어두운 곳에서 초점을 잡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는 보고가 종종 올라와 있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고려하셔서 용도에 적합하시다면 이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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