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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backup plus 4TB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16. 4. 11. 18:00
SSD가 좋아도 용량대비 하드 가격의 10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의 저장을 위해서는 HDD가 결국엔 필요하게 됩니다.
저도 이래저래 찍어놓은 영상이며 사진이며 저장한 것이 점차 늘어나더니
감당이 안될 상황이 오기에 저렴한 HDD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아마존 직구쪽에서 괜찮은 제품들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존 직구는 VISA, Master같은 해외사용 가능한 종류의 신용카드라면 국내 어떤 카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가장 낮은 손쉬운 직구법에 속합니다.
배송대행지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경우가 발생하지만, 가끔 한국까지 저렴한 가격에 직접 배송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게다가 직배송의 경우 배송된 물건에 대한 보증을 아마존이 직접 해주기 때문에 안전하고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국내 AS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겠지만, 운이 좋았는지 저는 아직까지 2.5인치 하드의 AS를 맡길만한 하드코어한 상황이
발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딜 109.99달러에 한국까지 배송비가 6.48달러>
환율이 높은게 좀 아쉽긴 하지만 위의 금액만 지불하면 편안하게 집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카드 수수료 해서 제 통장에서 나간 실제 금액은 136,558원 이었습니다.
의미없는 비교용 국내가격은 194,900원 이네요. (다나와 4/11일 검색 기준 최저가)
3월 31일에 구매하고 4월 11일에 수령하기에 이릅니다. (열흘은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기다리다가 늙어 죽는줄...)
도착한 제품을 보고 사실 좀 덜컥 겁이 났습니다.
아니 그래도 외장하드인데 꼴랑 뽁뽁이붙은 종이봉투에 넣어 보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제품 박스 안에 한번 더 공간이 있어 완충이 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좀 섭섭한 수준입니다.
헐레벌떡 뜯어서 인식부터 시켜 보았습니다.
<4000GB로 환산하여 3.68TB가 된다. 시스템상 이리 된다고 머리로 알고는 있었지만 심적으로는 0.32TB의 소실이 섭섭하다...>
<그래도 4TB를 쟁여두니 마음이 흐뭇하다. 이젠 무서울 것이 없다.-이 생각의 유통기한은 약 2달 정도 될 것이다.>
인식도 잘 되고 별 문제 없어보이니 제품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시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2.5인치 사이즈에 USB3.0규격을 지원하는 하드입니다.
용량이 커지면 전송속도도 맞춰져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복사 걸어놓고 세월아 네월아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빨간색 몸통에 시게이트 문양이 박혀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색이 빨간색입니다.
(그 선호도가 정치적 어떤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빨간색은 세배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괜히 기대를 해 봅니다 .
사이즈는 나중에 비교를 해 보겠지만 일반 외장하드보다 1.5배쯤 투둠하고 5%정도 옆으로도 큽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일반 2.5인치 2TB하드를 두개 우겨넣은 것이라고도 하는데,
또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문엔 플래터를 늘려서 두개어치를 한 덩어리에 집어넣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내장 HDD가 SATA규격이 아니라 USB규격으로 되어있어서 분해해도 PC에 설치하기는 애로사항이 많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제가 다나와에서 확인한 바로는 두꺼운 단일하드에 SATA규격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거 확인하자고 멀쩡한 내 새 시게이트를 뜯어볼 수는 없는 법.
그냥 외장하드로 곱게 잘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시게이트 마크가 양각으로 박혀있다.>
<케이블 연결시 저 일자 LED가 은은하게 빛난다. 아 고급스럽당. 그동안 너무 싸구리 외장하드만 쓴 모양이다. >
<USB3.0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동봉된 USB3.0 케이블. 그들의 특징인 퍼렁색을 볼 수 있다. 당연히 꽃는 쪽도 퍼렁색이여야 제 속도를 발휘한다.>
<USB3.0은 2.0과 하위호환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단자 모양을 갖는다.>
<기존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와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2.5인치 640GB 하드디스크와 비교해보니 확실히 두툼하고 옆으로도 큽니다.
그렇다고 제가 시게이트 하드를 구입한 주 목적인 여행중 데이터 저장에 방해가 될 정도로 커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3.5인치를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두 제품을 겹쳐서 두께를 확인해 보았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두 하드를 겹쳐서 놓으면 예상외로....
시게이트 하드가 겁나 커보입니다.
사실 실제 느낌보다는 사진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3.5인치짜리 외장하드보다는 훨씬 작고 외부 전원도 필요 없다는 점에서 만족해 봅니다.
아 미니USB케이블에서 micro 5핀으로 바뀐 점도 좋네요.
<파우치에 넣어보려 했으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를 구입할 때 받은 파우치에 제품을 넣어보려 했으나 택도 없는 소리라는 것만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큰 것은 확실하니까요.
용량대비 부피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절대 부피에 민감하신 분들은 구매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다른 외장하드는 저 파우치에 잘 드나들 수 있다.>
마침 외장하드 하드커버케이스도 가지고 있어서 넣어 보았습니다.
위에 나온 일반적인 외장하드의 경우 두개가 들어가고도 약간 널럴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시게이트 백업 플러스를 집어넣으면 하나가 들어간 뒤에 공간이 많이 남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초슬림 외장하드를 넣으니 두개까지 들어가기는 합니다.)
하드커버케이스를 이용하시면 이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시게이트 백업 플러스의 기능을 보여드리려고 작성했다기 보다는 직구로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리뷰라
성능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외장하드가 다 거기서 거기죠 뭐...
최근 seagate의 중간용량 하드군에서 고장이 잦은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직구를 한다면 AS의 문제가 있어 상당히 난감해지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백업플러스 4TB쪽에서는
아직 별 말이 없는 상황인 것 같아 저는 과감히 지르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고려하셔야 할 부분은 이 하드가 SMR(Singled Magnetic Recording)방식을 채용한 제품으로 데이터의 장기 저장용도에 적합한 제품이지
읽기와 쓰기가 잦은 NAS나 토렌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안정성 측면에서도 아직은 위험도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매우 중요한 자료의 백업으로는 또한 권장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장하실 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 총평으로는 가격대비 높은 용량이 만족스럽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정성은 좀 아쉽구요.
간단한 직구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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