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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피터 래빗 전집
    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18. 5. 26. 17:35


    <피터 래빗 전집>






    사실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피터 래빗 이야기'라는 동화가 있는지 몰랐던 저였습니다.


    심지어 그 원작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다는 점에서 더더욱 놀랐구요.


    이 책은 '베아트릭스 포터'가 쓰고 그려낸 한 동물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 동화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훈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면 최근의 동화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피터 래빗 같은 경우에는 후자에 가까운 듯 합니다.


    어린이들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나이든 독자인 제게는 '동물판 전원일기'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피터 래빗 이외의 수많은 동물들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보여줍니다.


    꽤나 사건사고가 많은 동네인데 이것을 그려내는 삽화가 또한 미치도록 귀엽습니다.


    이 둘의 간극을 잘 결합해낸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동식물에 대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래빗 부인이 피터의 단추를 채워주는 장면인데....>







    <인터넷에서는 멱살을 흔드는 짤로 유명해졌다.>







    <잡은 쥐를 놓치고 벙찐 표정의 고양이>








    <시궁쥐에 잡혀서 푸딩이 될 위기에 처한 고양이>






    이 책은 첫 장이 토끼인 피터 래빗 이야기일 뿐 그 뒤로는 고양이, 개구리, 오리, 쥐, 인형(?!) 등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한 공간의 이야기라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유기적인 연결구조를 갖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이 마을을 구성하는 동물들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트 넘치는 삽화만으로도 이 책은 고전의 반열에 들 가치가 충분합니다.


    700여 페이지의 꽤 두껍운 책이지만 삽화 위주의 동화이기 때문에 읽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부담도 없습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빨간 커버에 금박으로 새겨진 고급스러운 자태에 흐뭇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책장에 꽃혀만 있어도 빛이 나는 그런 책이란 생각입니다.












    P.S


    첫 에피소드에 래빗 부인이 새끼토끼들에게 '놀러다니는 것은 괜찮지만 맥그리거씨네 텃밭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아빠토끼가 맥그리거씨네 텃밭에 들어갔다 결국 토끼파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후덜덜합니다.)


    이 부분이 꽤나 잔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몇몇 출판사에서는 이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본판에는 아버지 소개를 아예 파이로 해놨다고 합니다. (헉!)







    <너무하시는거 아니오...>






    그러나 나무위키에 의하면 동화에 이런 일이 이번만은 아니었다고...








    <그...그만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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