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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ACFIRE G20 블루투스 TWS
    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5. 13. 23:32

    뽐뿌 사이트의 해외뽐뿌 게시판에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던 TWS이다. 39.99달러짜리를 19.99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해서 매우 혹했다. 20달러 정도면 사실 비슷한 형태의 TWS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무려 APT-X 코덱(쉽게 말해 음질이 좋다는 말)에다 듀얼마이크, IPX8방수가 적용된 모델이다. 그렇다면 20달러 정도로는 구매하기 쉽지 않다. 배송대행업체인 투패스트의 깡통배송을 이용하니 3만원 선에서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질러보았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정보 주신 "쥬쥬아빠"님께 감사의 인사를 표해본다.

     

    (그러나 한 주 뒤에 11.99달러에 올라와서 나의 배를 8달러어치만큼 아프게 했다.)

     

    아무튼 배송도 꽤나 빠른 편이라서 5월 5일에 어린이날을 맞아 나에게 선물하려고 주문한 물건이 오늘 5월 13일에 도착했다. 배송대행지 오랜만에 써봤는데 빠른 배송에 흡족만족했다. 바쁘게 상자를 뜯어보니 흔들림 방지용 비닐풍선이 있고 그 바깥으로 제품이 있었다. 어쩐지 상자를 드니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라니... 여보시오 포장하시는 분... 이럴거면 비닐은 왜 넣은게요...?

     

     

     

     

     

     

    제품이 비닐에 한 번 더 포장이 되어있는데 사진 찍기 전에 성질이 급해서 홀랑 뜯어버렸다. 나름 깔끔한 패키징이다. ENACFIRE를 이낙파이어인지 에낙파이어인지 에나크피레인지 모르겠어서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다들 발음이 너무 훌륭하여 (으)낙파이어로 발음하는 관계로 나는 그냥 제품명인 G20으로 부르기로 했다. G20으로 검색하면 정상회의만 나오겠지만 무슨상관이랴. 

     

     

     

     

     

     

    우선 양 옆의 특징 여섯가지 중 중요한 부분을 집어보자면 버튼이 터치식이라는 점, 블루투스 5.0이라는 점, APT-X코덱을 지원한다는 점, 7시간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다. 본인은 APT-X가 끌려서 구입했다. 하이파이 뮤직이니 인체공학(Ergonomics)디자인이라느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차라리 IPX8 방수를 지원하고 듀얼마이크가 있다는 것을 표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그게 더 임팩트있는 것 같은데... 홍보팀이 매우 겸손하다. (아니면 그 기능에 자신이 없는 것일까??) 

     

     

     

     

     

     

    패키지 뚜껑을 따보면 제품이 있다. 뭔가 가죽느낌이 나는 겉모습인데 실제로 인조가죽을 이용하여 제품 커버까지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TWS제품 디자인 치고는 꽤나 클래식하다. 왠지 뚜껑을 열면 나침반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전면에는 (으)낙파이어 로고와 이름이 새겨져있다. 중앙의 로고는 IUUI처럼 보이는데 IU가 좋아하는 UI(User Interface)라는 뜻인가.(아재개그 감성을 살짝 살려본다.)

     

     

     

     

     

     

    패키지에서 본체가 꽃혀있는 스펀지를 제거하면 하단에 꺼내기 힘들게 검은 종이박스가 있다. 말짱한 상태로 꺼내보고 조심조심 낑낑거리며 꺼내면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아예 찢으면서 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박스 내부에는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 보정서, 이어팁이 들어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 내수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이며 일본,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에 수출하는 듯 하다. 직구제품이고 해서 한글 설명서는 없으니 각자 자신있는 언어로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본인은 6개국어를 구사할 줄 알기 때문에 모두 읽어보았는데 정확히 같은 내용이었다. (응?!)

     

     

     

     

     

     

    이 카드는 황금 개런티 카드로 이메일을 보내면 AS를 할 수 있는 마법의 카드다. 뭐 이렇게 거창하게 금박까지 입혔는지 모르겠는데 왠지 당첨된 것 같은 두근거림을 안겨주긴 했다. 그리고 설명서에는 없었던 이탈리아 AS응대용 이메일이 있다. (이탈리아에는 팔아먹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제품은 일단 깔끔했다. 제품 관련 인증마크 등이 커버를 벗긴 위쪽에 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인이 본 Made in China 문구 중에 가장 큰 폰트로 새겨져있었다. 커버에 숨겨져있어서 크게 써놓은건가 싶었다. 뚜껑과 본체는 인조가죽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자석 처리가 되어있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덮으면 촥 소리가 경쾌하게 난다. 

     

     

     

     

     

     

    (으)낙파이어 로고가 있는 부분이 터치컨트롤 부분인데 약간 고급스럽지 못한 느낌이다. 어렸을 때 갖고노는 볼록 스티커느낌이긴 한데 그보다는 좀 낫기도 하다 싶고 심경이 복잡하다. 터치컨트롤에 관련해서는 아래서 다시 언급할 예정이다. 

     

     

     

     

     

     

    본인이 처음에 블투 페어링이 안되서 혼란스러웠는데 바로 아래 충전단자가 스티커로 막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용 전에 충전단자부분의 스티커(Tear me off - 나를 땡겨 버려주세요 - 라고 쓰여있다.)를 제거하도록 하자. 참고로 Tear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거칠게 잡아 당겨)찢어 내어 버리다."라고 되어있다. 반드시 거칠게 잡아당겨 찢어 내어버리도록 해야겠다. 

     

     

     

     

     

     

    이어버드를 잘 살펴보면 공기가 통하는 덕트와 L/R로고가 새겨져있다. 무난하긴 한데 좀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가격이 용서해주고 성능이 덮어준다. 성능도 뒤에서 언급할 예정이다. 

     

     

     

     

     

     

    하단에는 마이크가 위치한다. 오른쪽 왼쪽 모두 마이크가 있는 듀얼마이크 시스템인데 양쪽 모두 통화가 가능한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TWS를 쓰다보면 상대방이 잘 못알아들을 때가 많아서 귀에서 벗어서 손으로 들고 통화할 때가 많은데 양쪽 마이크가 다 되면 좀 편한 부분이 있다. 일단 단일 유닛으로 사용할 경우 각각 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테레오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모두 마이크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추후 확인하는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스티커를 제거하고 충전독에 꽃으면 밥을 먹고 있다고 눈빛을 반짝인다. (대신 본체의 불빛이 한칸씩 사라진다.) 이와 관련하여 설명서에 재미난 부분이 있다.

     

    "왼쪽 LED가 반짝인다 - 왼쪽 이어버드가 충전중입니다.
     오른쪽 LED가 반짝인다 - 오른쪽 이어버드가 충전중입니다."

     

    뭐 이렇게 당연한 소리를...(?!)

     

     

     

     

     

     

    충전독의 배터리 상태도 4개의 LED로 보여준다. 4칸이면 완충, 그 다음부터 한칸씩 줄어든다. 

     

     

     

     

     

     

    아직 TWS류에는 마이크로5핀 충전단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C타입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슬슬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한 번 충전했는데 그새 살짝 긁어먹어서 맴찢중이다. 

     

     

     

     

     

     

    본인이 이전에 리뷰했던 에이프릴스톤 A20과의 비교샷이다. 큰 구조는 별 차이가 없지만 G20의 디자인적 디테일이 조금 아쉬웠다는 부분이 이해되실지 모르겠다. 에이프릴스톤 A20도 터치식 컨트롤을 적용한 제품인데 터치부분 마감이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두 제품 모두 모델명이 20이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2020년이라 그런걸까?)

     

     

     

     

     

     

    좌로부터 (으)낙파이어 G20, 에이프릴스톤 A20, IP010-X 캡슐, QCY-T1이다. 가지고 계신 제품이 있다면 크기 비교를 해보시라고 올려본다. 

     

     

     

     

    Pros.

     

    음질이 꽤 괜찮다. APT-X코덱이 적용되는 느낌이 확실히 왔다. 음량도 꽤 큰 편이고 음 분리도도 나쁘지 않았다. 

    무난한 디자인에 (할인이 된다는 전제하에) 적절한 가격이었다. 

    충전독의 인조가죽 디자인이 꽤 임팩트있다. 

     

     

    Cons.

     

    통화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바람소리가 심하면 소용 없었다. 역시 TWS는 조용한 곳에서만 의미가 있는가.

    터치컨트롤에 "한번 터치"가 기능이 배정되어 있어서 우연히 손가락만 스쳐도 음악이 멈추곤 한다. 본인이 보유한 에이프릴스톤 제품의 경우 두번 이상의 터치로만 기능이 배정되어 있어 이런 오류를 방지한다. 그렇지만 "한번 터치"는 컨트롤을 기억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긴 하다. 

    초기불량에 대한 언급이 종종있어 직구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본인은 운이 좋았다.)

     

     

     

    총평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었다. 단독 직구에도 만족스럽다. 고장만 안나면 꽤 열심히 쓰게 될 것 같다. 

     

     

     

     

     

     

     

    P.S 설명서상 기능 소개

     

     

    1. 페어링(a 또는 b 방법)

     

    a. 충전독에서 꺼내면 이어버드가 파란색으로 빛나며 페어링모드에 진입 - 핸드폰에서 검색하여 연결

    b. 이어버드만 있는 경우 꺼진 상태에서 1초간 터치하고 있으면 "빠월 온"하면서 켜지고 페어링모드에 진입 - 핸드폰에서 검색하여 연결

     

     

    2. 전화왔을 때

     

    a. 받고싶으면 (왼쪽오른쪽 무관)한 번 터치, 끊고싶어도 한 번 터치. (터치를 조심하자.)

    b. 처음부터 거절하고 싶으면 (왼쪽오른쪽 무관)2초 터치. (2초 누르다가 삐끗해서 원터치가 되면 통화시작)

     

     

    3. 음악재생시

     

    a. 멈추려면 (왼쪽오른쪽 무관)한 번 터치, 다시 재생하려면 한 번 터치. (역시 터치를 조심해야 함)

    b. 다음 곡은 오른쪽 두 번 터치, 전 곡은 왼쪽 두 번 터치.

    c. 볼륨 증가는 오른쪽 누르고 있기(최고/최저 음량에서 비프음이 난다. 언제 커지나 싶은데 슬쩍 커져있으므로 미세조절이 필요), 볼륨 감소는 왼쪽 누르고 있기. (음악 들으며 마스크 쓰다가 오른쪽을 건드렸는지 볼륨이 커지며 귀청이 떨어질 뻔 함) 참고로 최저 음량은 소리가 0이다. 

     

     

    4.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키려면 세번 터치한다. (비프음이 들린다.)

     

     

    5. 끄려면 (a 또는 b 방법)

     

    a. 충전독에 고이 모신다. (스티커 찢어 당기는 것 잊지 말것)

    b. 양쪽 이어버드를 8초간 터치한다. 

     

     

    6. 충전독에서 이어버드 완충에는 1시간30분이 걸린다. 충전독 완충에는 1시간30분~2시간이 걸린다. 

     

     

    7. 이어버드간 페어링이 안되는 경우 (한쪽 이어버드만 페어링 되어 소리가 나오는 경우) (a부터 e까지 순차적으로)

     

    a. 두 이어버드 모두 충전독에 꽃는다.

    b. 파랑/흰색 LED가 반짝일 때 까지 8초간 양쪽 이어버드를 터치하고 있는다.

    c. 5초를 기다린 후 이어버드를 충전독에서 꺼낸다.

    d. 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Enacfire G20을 삭제하고 블루투스를 끈다.

    e. 블루투스를 다시 켜고 Enacfire G20을 선택하여 페어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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