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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e-book 단말기 sam 7.8 plus pen - 개봉기 및 스펙
    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10. 19. 00:41

    1. 들어가며

     

     

     

    빠밤 밤 빠빠빠 빠빠빠 빠빠빠 빠빠빠 빰 빠암 빠암 빠빠빠빠~~ ♬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자체 단말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리디북스, 알라딘, 예스 24입니다. 리디북스는 리디 페이퍼라는 단말기를 4종(리디 페이퍼 라이트, 리디 페이퍼, 리디 페이퍼 프로, 리디 페이퍼 3세대) 출시하였고, 알라딘과 예스 24는 크레마 브랜드의 단말기를 다수(크레마 터치, 크레마 샤인, 크레마 카르타,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엑스퍼트, 크레마 카르타 G)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교보문고도 2013년에 sam이라는 이름의 기기를 출시하였고 동명의 대여 서비스를 론칭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자잉크를 사용한 전자기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또한 전자책으로 서비스되는 책의 수량이 많지 않아 큰 호응을 얻어내지 못한 채 시장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0년은 이른바 covid-19의 여파로 외출이 자제되고 종이책을 사러 서점에 가는 것 조차 사치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집에서도 손쉽게 책을 고르고 구매하여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의 수요가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전자책 전용 기기에 대한 요구도 커졌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sam 7.8이라는 신기종으로 다시 한번 전자책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타사의 기존 기기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스펙상으로 보완하면서 출시된 sam 7.8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40주년 패키징

     

     

     

    교보문고 sam 7.8은 사전예약을 통해 판매된 40주년 기념판이 먼저 판매되었고, 현재는 일반 판매주문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sam 7.8은 '일반'버전과 와콤 스타일러스가 작동하는 'plus pen'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일반 버전은 즉시 구입 가능한 상황이지만 plus pen버전은 초도 주문량이 모두 소진되어 현재는 12월 판매를 목표로 예약 구매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 예약 구매도 현시점에는 네이버 이북 리더스 카페에서 일정 등급 이상이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12월에는 상시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40주년 기념판은 sam 7.8 본체, 거치대, 손소독제(or 교보 룸 스프레이), 플립케이스, 톡소다 이용권, sam 6개월 무제한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판매로 구매 시엔 본체와 톡소다이용권, sam 6개월 무제한권으로 구성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am 7.8 판매 관련 페이지를 링크로 올려드립니다.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ventTemplet/eventTempletMain.ink?tmplSeq=62900

     

    교보eBook

     

    digital.kyobobook.co.kr

     

     

     

    sam 7.8 plus pen 패키징
    플립 커버 케이스에 장착한 sam 7.8 plus pen
    sam 7.8 plus pen 

     

    이번 리뷰에서는 sam 7.8의 개봉기와 스펙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개봉기

     

     

     

    0123
    40주년 패키징

     

     

     

    sam 7.8 40주년 특별판은 sam 7.8본체, 케이스, 스탠드, 이용권 2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갈색 상자에 들어있고 상자도 비닐로 한번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닐을 제거하면 상자의 촉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데, 이탈리아 사피아노 가죽을 연상시키는 듯한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금박으로 새겨진 원고지와 글귀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40주년 특별판 구성품

     

     

     

    상자를 열면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am무제한 이용권과 톡소다 이용권은 시리얼 번호가 있어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sam 7.8 plus pen 전용 플립 커버도 제공됩니다. 펜을 수납할 수 있도록 커버 부분에 펜 걸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후에 더욱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봉된 손소독제는 교보문고에 가면 느낄 수 있는 'The scent of PAGE'라는 향이 납니다. 같은 향의 룸 스프레이도 판매 중이라 사고 싶어서 계속 노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손소독제에서 느껴지다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sam 7.8을 거치할 수 있는 접이식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필요시에는 충분히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본체는 파란색 상자에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sam 7.8 plue pen 패키징

     

     

     

    책을 읽는 행위는 결국 내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고 스며들어 결국 나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보 sam이 '나를 만드는 모든 순간, s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드는 순간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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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품 패키지를 개봉하면 곧바로 sam 7.8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액정과 백 커퍼를 보호하는 불투명 비닐이 한번 더 둘러져 있습니다. 전자잉크의 특징이 화면을 한 번 구현하고 난 뒤에는 유지를 위한 전력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처음 개봉을 하면서부터 기기에 설정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자에도 쓰여있었던 문구가 기기에도 있습니다. 전원이 완전히 꺼져있을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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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퀵 스타트 가이드 및 구성품
    01
    C type USB 케이블과 슬롯

     

     

     

    기기를 들어내면 곧바로 퀵 스타트 가이드가 있습니다. 제품 명칭과 전자잉크패널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 보증사항 등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자 중앙부의 작은 상자를 꺼내면 C type USB 케이블과 와콤 펜, 그리고 교체용 펜 팁, 펜 팁 교체용 집게, 메모리카드 삽입용 핀이 들어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C타입으로 거의 다 변경되었는데 전자책은 아직 5 pin micro USB인 경우가 많아서 교보 sam 7.8처럼 C타입이 적용된 기기는 매우 반갑습니다. 그리고 연결부가 보라색인 점도 꽤나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참고사항

     

    우선 전자잉크패널을 사용하는 기기에 대해 처음 접해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전자잉크 기기는 LCD나 OLED 같은 제품과는 구현 방식도 다르고 특장점도 다릅니다. 일단 흑백으로 표현된다는 점은 알고 구입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전자잉크 패널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시는 부분이 잔상과 깜빡임입니다. 전자잉크는 저전력으로 화면이 유지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적합하지만 화면 전환 시에 기존에 읽었던 부분의 전환이 완벽하게 세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부 잔상이 남게 되는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불량이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정상입니다!!) 또한 이런 잔상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차 누적되기 때문에 기기가 설정한 페이지 전환 횟수마다 전체 화면을 한 번 싹 갈아엎는 리프레시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깜빡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또한 완벽하게 정상입니다!!) 전자책 카페에서 신입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기도 하여 이 리뷰에 붙여 언급해봅니다.

    또한 화면 구석에 그림자가 지는 현상과 빛이 전체에 걸쳐 균일하지 않고 그라데이션으로 분포하는 형태를 보실 수 있는데, 이는 백라이트가 아닌 프론트라이트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스마트폰은 백라이트(혹은 자체발광 OLED)이기 때문에 안쪽에서부터 빛이 나와 그림자가 질 일이 없으나 E-ink를 적용한 기기들은 대부분 프론트라이트를 적용하여 위에서 때려준 빛이 반사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프론트라이트는 화면의 한쪽에 위치하여 다른 한 쪽을 향해 빛을 쏘아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멀어질수록 빛이 살짝 약해지는 느낌도 들 수 있고, 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음영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많은 분들이 문의하시는 부분이지만 역시나 정상입니다. (제가 제조사의 입장을 대변하여 정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전자잉크는 동영상을 시청할 정도로 빠른 페이지 전환은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시고 구입하신다면 독서라는 행위에 최적화된 기기로서의 전자책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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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스타일러스 펜

     

     

     

    sam 7.8 plus pen은 와콤 스타일러스 펜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일반 버전의 sam 7.8에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펜 사용이 필요하신 경우 sam 7.8 plus pen 버전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손에 걸리는 부분에는 물리적인 기능키가 있고 후면 부분도 버튼 기능이 있어서 지우개 같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펜에 소프트웨어적으로 기능이 배정되어 있지 않아서 sam 7.8에서는 기능키로는 아직 활용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추후 업데이트로 좋은 기능이 배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펜은 기기 내의 메모장과 책을 읽는 중에 형광펜 칠하기 정도에서 사용 가능하고, 개인이 소장한 drm 없는 pdf확장자 파일의 경우엔 OS상에서 불러들여 필기를 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보 ebook앱 자체에서는 현재 필기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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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외관

     

     

     

    기기 하단부 중앙에는 C type USB슬롯이 있고 좌우로 스피커가 있습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 테스트 앱으로 확인해 본 결과 스테레오로 판명되었습니다. 일단 이 제품을 받으면서 생각치도 못한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기뻤는데 심지어 스테레오까지 구현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태블릿은 모노 스피커가 달린 경우도 많습니다.) 전자책 기기에서 스피커가 무슨 소용이냐 생각하시겠지만 최근에는 TTS(Text to speech)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기도 하고, 오디오북 시장도 점차 커지는 중이기 때문에 스피커가 있다는 것은 강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볍게 음악 감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자 우측면에는 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 펜과 같은 크기로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펜의 크기를 가늠해 보기에 좋습니다. 

     

    본체 정면 중하단에는 알약 모양의 버튼이 있습니다. 보통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이 위치의 버튼은 홈버튼인 경우가 많은데, sam 7.8에서는 '뒤로 가기'기능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뒤로 가기는 소프트웨어에서 적용하고 저 버튼은 홈버튼이면 어떨까 싶긴 한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금세 적응할 것 같기는 합니다. 뒤로 가기 버튼은 전자책에서 워낙에 많이 쓰이는 버튼이긴 합니다. (화면 상단에 뒤로 가기, 홈버튼, 새로고침, 조명 조절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이 되어있습니다.)

     

    본체 우상단에는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본체 우측면에 micro SD 삽입 트레이가 있습니다. 동봉된 핀을 넣으면 튀어나옵니다. 최근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유심 트레이 방식과 같습니다. 

     

    본체 뒷면에는 기기 명칭, 인증명, 시리얼번호 등이 각인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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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및 화면

     

     

     

    전원을 켜고 초기 설정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업데이트가 있다고 뜹니다.(10월 구매자 기준)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설치가 끝나면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로 재부팅되기 때문에 이것저것 설정을 잡기 전에 업데이트를 선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팅 화면은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을 펜으로 그린 듯한 사진이 있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팅이 끝나면 언어를 설정한 뒤 바탕화면 스타일을 설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여기서는 격자의 크기와 숫자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화면의 절전상태까지 설정하면 드디어 대망의 첫 화면입니다. 기본 아이콘팩 또한 전자잉크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또렷한 모양으로 표시됩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은 교보 이북, 교보 도서관, 톡 소다, 메모장, 인터넷, 갤러리, 음악, 사용자 설정, 내 파일(익스플로러)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도 설치되어 있지만 기본 설정상 숨어있기 때문에 화면 좌하단의 메뉴 버튼을 눌러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의 사용과 책 읽기 등에 대하여는 다음번 사용 편 리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sam 7.8 plus pen with flip cover case
    sam 7.8 plus pen with flip cover case
    sam 7.8 plus pen with flip cover case

     

     

     

     

     

     

    3. 사양

     

     

     

    교보문고 오피셜 스펙

     

     

     

    교보문고 sam 7.8 판매 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크기는 최신사양의 기기답게 7.8인치에도 얇은 베젤을 갖고 있어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 크기는 7.8인치로 국내에서는 리디 페이퍼 프로가 같은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EINK의 최신 패널인 카르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최근 거의 대부분의 기기가 카르타 패널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자책 리더는 전면부가 평평한 플랫과 베젤이 튀어 올라와 있는 논 플랫이 있는데 sam 7.8은 전자입니다. 전자의 경우 종이책에 더욱 가까운 느낌의 독서가 가능하고 먼지가 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후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약간이나마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am 7.8은 플랫이지만 강화유리를 한번 덧대어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강화유리는 약간의 샌딩처리가 되어있는 논글레어(비반사)로 되어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크린 타입이 달라서 혹시 글레어(반사) 타입이 더 좋다고 생각되신다면 액정보호필름을 글레어 폼으로 구입하여 부착하시면 처음부터 글레어 폼이었던 것처럼 보실 수 있습니다.(제가 소장한 리디 페이퍼를 통해 습득한(?!) 사실입니다.)

     

    sam 7.8의 무게는 280g으로 교보문고 sam 서비스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컬러 태블릿인 삼성 갤럭시탭 a 8.0이 320g 정도 나간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배터리가 3200mAh로 다른 기기에 비해 꽤 넉넉한 편인데 5V 2A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완충에 3.5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고깃집에서 고기가 끊기는 것만큼 불편한 것이 독서 중에 배터리가 다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상도는 1872x1404로 7.8인치에 300 dpi(Dot per inch)로 구현됩니다. 예전에 6인치로 보던 시절에도 300 dpi였는데 7.8인치에서도 해상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큰 이미지가 많은 책이나 활자 크기 조정이 안 되는 PDF로 되어있는 책 같은 경우에는 7.8인치가 매우 적합합니다. 또한 본래 종이책에 가까운 크기이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장공간은 기본 32gb가 주어지는데 다른 많은 기기들이 8gb인 것에 비해 4배나 큽니다. 사실 전자책 한 권의 크기가 10mb 정도 남짓 하기 때문에 큰 용량이 필요 없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삽화도 많이 들어가고 전자책을 통해 만화를 읽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독서취향에 따라선 8gb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물론 다른 기기들도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기본 메모리로 해결 가능한 것이 가장 편한 길이기 때문에 sam 7.8은 그런 점에서 스펙상 앞서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sam 7.8도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고 최신버전답게 512gb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ram의 경우에도 2gb이기 때문에 다른 기기들이 1gb인 경우와 비교해보면 멀티태스킹에서 더욱 원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열린 서재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음악 감상 등의 범용 기능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에 블루투스가 탑재한 부분도 눈여겨볼만합니다. 스피커가 있기는 하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고, 오디오도 C type USB를 통해 출력할 수 있지만 아직 C type을 지원하는 리시버가 다양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블루투스를 통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음성이나 음악의 출력 뿐 아니라 블루투스 리모콘의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책을 손에 드는 일 없이 손가락만 까딱거리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게으른(하지만 영리한) 독서인들의 환영을 받을 만 합니다. 

     

    최근에 리디북스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앱의 안드로이드 OS 버전 최저한선을 올려버리면서 그 이전 버전에 머물러있던 열린 서재를 탑재한 기기들이 리디북스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OS 버전이 낮은 경우 앱의 지원이 끊어질 수 있다는 불안요소를 갖게 되기 때문에 sam 7.8이 안드로이드 OS 8.1을 탑재하고 출시되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현재 국내 정식 출시된 기기중에는 매우 높은급에 속하는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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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Z 앱을 통한 스펙 확인 (액정 크기가 잘못 나와서 DPI가 잘못 나오는 점은 오류로 보입니다.)

     

     

     

    4. 마치며

     

     

     

    교보문고가 7년 만에 새로운 기기를 출시했습니다. 아마 기존에 교보문고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아직도 예전 버전의 sam을 사용하고 계시거나 타사의 태블릿 등으로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봐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리디나 알라딘 예스 등에서 자체 서비스되는 전자책 리더를 보면서 부러워하신 분도 계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설움(?!)을 한 번에 날려주기 위한 선물인 것처럼 sam 7.8은 고 스펙을 탑재하고 돌아왔습니다. 교보문고의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열린 서재를 지원하는 sam 7.8은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진영의 책, 혹은 개인 소장 책들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의 신기기인 만큼 아직 최적화가 덜 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교보가 철학이 있는 큰 회사인 만큼 고객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주리라 믿습니다. 다음 리뷰는 구체적인 사용과 각종 팁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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