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
-
-
8박9일 북큐슈 여행기 - 5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6. 7. 18. 20:04
5일차 일정은 8박9일의 북큐슈 여행 중에 가장 많이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닌 날이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별로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예약해둔 열차를 이용하여 사가역으로 갔습니다. 사가역에서 무언가 볼 예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사가역이 가장 무난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의 일정은 나가사키에서 사가역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야나가와에 가서 뱃놀이를 한 뒤에 다시 사가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타케오온천역에서 3000년짜리 녹나무를 보고 온천을 즐긴 뒤 다시 사가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가라쓰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사가에 도착하자마자 귀찮은 짐이었던 캐리어를 코인락커에 넣어두었습니다. ..
-
8박9일 북큐슈 여행기 - 4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6. 7. 5. 22:31
북큐슈 여행 4일차입니다. 3일차 일정을 마무리 하며 자다가 마실 물이나 한통 떠놓을까 해서 라운지로 내려갔습니다. 전날 옆 침대에서 우리를 맞이했던 친구가 마침 라운지에 있더군요. 이런 게스트하우스에서 재미난 점은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일본이라는 공통된 취향으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출신의 그 친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나가사키에 도착한지 약 세달쯤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 큐슈에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당시 겪었던 지진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이야기도 하고, 독일의 볼거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했던 것을 십분 살려서 일본어, 독일어, 영어를 적절히 섞어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8박9일 북큐슈 여행기 - 3일차여행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6. 6. 28. 20:56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나가사키입니다. 우리에겐 짬뽕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지요. 일찍 가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하카타역에서 7시17분에 출발하는 기차표를 첫날 미리 사두었습니다. 남은 일정이 6일인데 북큐슈레일패스가 5일권이라 시작일이나 마지막 날 중 하루는 현금박치기로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첫 날 나가사키로 이동하는 열차를 구매하는 것이 마지막 날 고쿠라를 돌아보는 것보다 더 저렴했기 때문에 나가사키행 열차표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일권 패스가 1만엔인데 나가사키행 표가 4천5백엔이라는 사실에 미치도록 배가 아파옵니다. 북큐슈 레일패스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군요. 이른 아침의 지하철 역은 등교를 하는 학생과 수학여행을 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