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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이벤트 당첨~음식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5. 1. 13. 17:36
즐겨찾는... 이라기 보다는 상주하고 있는 동호회에 굴파시는 아재가 계십니다.
통영에서 직배송으로 굴을 판매하시는 분인데 어머니께서 한번 시켜보시고는 맛이 훌륭하다며 다시한번 주문을 하실 정도로
퀄리티 좋고 씨알 굵은 싱싱한 굴을 판매하시는 분이죠. (투데이스피피씨-슈가레인)
이분이 또 양심있기로 소문난 분이라...
게시판에 함부로 광고만 해서야 회원 아니고 장사꾼밖에 더 되겠느냐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광고를 할 때 항시 이벤트로 몇 분을 추첨하여 굴 무료체험(?!) 행사를 벌이고는 하시죠.
그리고 그 행운의 주인공이 이번에는 저였습니다~~!!
당첨된 다다음날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과 함께 온 그 굴의 자태란!!!
퍼렁봉다리에 두번 매여 안전한 포장!!
얼음 덕분에 해수가 손이 시릴 정도입니다.
맛만 보라고 조금밖에 못보내서 죄송하다는데...
받아보니 이틀동안 굴만 퍼먹고 살게 생겼습니다...
먹을만큼 사면 얼마나 보내주신다는건지?!?!
물을 모두 빼 내고 작은 봉다리에 옮겨 담았습니다.
사진상에 부피감이 잘 안나타나는데 하여간 어마무지하게 많습니다.
자취생의 방에는 초장이 없었기에 부리나케 슈퍼로 달려가 초장을 공수해 왔습니다.
씨알이 굵직한 굴들이 젓가락이라는 수평선 아래 헤엄치고 그 위로 떠오르는 초장의 태양!!!
작품명 : 통영의 일출!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굴...
제가 굴을 참 좋아하는데요...
어디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초장 담뿍 찍어 냠!
근래 본 적 없는 맛입니다.
굴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을 보니 굴전 이라는게 있더군요?
마침 자취생의 집에 있기 어려운 부침가루와 계란이 있었기에 바로 작업에 들어가 봅니다.
1. 굴을 부침가루에 굴린다.
2. 부침가루에 굴린 굴을 풀어놓은 계란에 담군다.
3.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올려 익힌다.
4. 굴전을 맛나게 다 먹는다.
자취생 호화판 음식입니다.
세상에 굴전이라니...
노릇노릇한 계란옷 입은 굴전이라니...
굴전은 간장을 살짝 찍어서 앙!
역시 맛있습니다.
남은 굴은 라면에 퐁당퐁당 넣어서 끓여먹어도 맛있습니다.
라면맛이 달라지는 신비의 경지!!
모두 통영굴 한번 잡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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