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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현장스케치사진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3. 4. 7. 10:43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이 어마무지하게 많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커다란 카메라가방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안그래도 키도 작아서 불편한데 짜부날뻔했음...<현장등록, 온라인등록 하는 곳>
P&I행사를 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어요...
한국에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사진이 취미가 아니고 카메라 장비가 취미이신분도 꽤 계시는듯...ㄷㄷ)
알파500에 번들과 오이쌈이라는 저렴한 렌즈군을 들고 갔는데 오신분들 기기가 엄청 나더군요...
돈좀 더 열심히 벌어야겠어요... (아 근데 난 학생이지... 난 안될꺼야 아마...)<입장하는 곳. 바깥보다 안에 사람이 더 바글거린다는 점이 함정...>
<등록데스크. 기자재전 표를 내고 개인정보를 입력한 문서(?!)를 내면 전자식으로 자신의 신상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네임택을 준다>
어마무지한 사람들을 뚫고 제 눈에 먼저 들어온 곳은 렌즈의 명가 탐론의 부스였습니다.
렌즈를 테스트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더군요.
오늘 MissA 수지도 왔다갔다던데 보이지 아니함...<레고 마을에 탐론이 가득하다. 이른바 독과점이라는 것일까...>
<화물열차도 탐론이다... 문어발식 경영이 문제가 되는 마을의 모습이다...>
<그래도 사진 이외에 참 볼거리가 되는 레고마을 풍경이다>
다른 업체의 부스에서도 종종 사진 테스트를 위한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태닉도 보이는군요.<타이타닉 옆에 금쟁반에 금붙이들이 보인다...>
<여기는 동물의 왕국... 라이온킹의 심바가 보이는 듯 하다>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다니던 중 저는 오랜 추억속의 돈데크만이 눈앞에 지나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왜 돈데크만이 P&I에 있지-_-?
라고 생각하며 다시 보니 후지 인스탁스 부스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헬멧처럼 쓰고 한 청년이 돌아다니더군요...
제가 신기한 표정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대자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지나갑니다.
전문 모델은 아닌듯 합니다.
같이 사진찍고 싶었는데 그정도 낮가죽이 안되서...<돈데크만으로 착각했떤 후지 인스탁스의 홍보전략>
<소니DSLR을 몇 년째 사용하고 있기에 로고가 반갑기만 하다>
<나에게 깊은 영감을 준 돈데크만을 창조한 후지필름>
<소니를 쓰기 전에 오랜시간 똑딱이로 나를 만족시켜주었던 캐논>
<사람들이 도처에 바글대고 있다>
<펜탁스부스의 알록달록한 카메라들. 너무 앙증맞고 화사하다>
이번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A홀의 카메라 및 사진인화관련 업체들 외에도 B홀에서 카메라 전문 기자재, 핸드폰 악세사리들과
예술사진 전시, 영상관련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최근 SLR로 영상물을 제작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SLR을 위한 지미집 장비가 나오는 등 재미난 장비가 가득하다>
B홀을 돌아보던 중 영화 매트릭스의 장면을 가능하게 했던 Flow motion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부스를 만났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수십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셔터가 눌리도록 싱크를 하는 것과 이를 나열하는 것인데요.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체험은 해볼 수 없었으나 이전의 분들이 체험하시나 영상을 보니 대단히 재미있었습니다.<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드러눕다시피 하며 총알을 피하는 영상을 찍었던 기법은 위와 같은 장비로 만들어졌다.>
<어우 저 카메라가 다 얼마야...>
<카메라를 잡으니 괜히 코엑스 조명이랑 환풍기도 멋있어보인다...>
<이 제품은 알텍렌싱 OEM받던 회사가 같은 기술로 이어폰을 만들어 저렴하게 팔고 있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봤던 제품인데 B홀 악세사리 부스에 보여서 청음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꽤 괜춘한듯..>
자 이쯤되면 왜 P&I까지 다녀왔는데 모델사진이 없냐며 섭섭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혹시 모터쇼에 모델들이 다 가서 P&I에는 없는거 아냐?' 라며 아쉬워 하시는 당신!
이제 모델들 사진을 보여드립니다!!<응?!?!?>
<엉?!?!?>
<엥?!?!?>
<잉?!?!?>
<힙 합 힙빕빕팝~>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남자 모델들이 사실 불쌍해보일 정도였습니다.
여자모델분들께는 엄청난 인파가 있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요.
그럼 여자모델은 하나도 없느냐? 아닙니다!<남자모델 찍을라다가 우연히 같이 찍힌 여자모델...>
아 이런 사진 말고 여자모델이 단독인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구요?
진작 말씀을 하시지들...;;
이상 P&I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탐방기를 마칩니다~
응? 장난치지 말라구요?
그럼 원하시던(?!) 사진 마저 올리고 저는 이만 총총~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