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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VO L4200 프로젝터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19. 9. 4. 15:39
이 리뷰는 철저하게 사비로 작성되었습니다.
Prologue
이 리뷰는 지난 5월 아마존에서 발생한 외장하드 대란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마존이 무려 10tb의 외장하드를 79.99라는 미친 가격에 풀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이 하드를 위해 달렸고, 결제에 성공한자, 결제에 성공하지 못한 자, 판매가 끝난 후에서야 이런 사실을 알게된 후 땅을 치며 슬퍼한 자 등등 외장하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 광풍이 불었다. 가격오류라는 말도 있었지만 원래도 가끔 정신나간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아마존이기에 혹시나 하고 다들 결제를 했다. 판매가 취소되면 결제금액을 돌려받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사건이 벌어진다. 일부 제품의 배송이 시작되어 버린 것이다.
업계에서 대인배로 소문난 아마존선생은 종종 가격오류로 판매된 제품을 그냥 배송해주기로 유명했다. 검색창에 아마존을 치면 '대인배'관련 에피소드가 줄줄이 나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하드가 배송된다며 대인배를 외쳐대었지만 진짜 반전은 따로 있었다. 일부만 배송한 후 나머지 물량을 모두 취소해 버린 것이다.
79.99$ 하드디스크의 단꿈에 젖어있던 사람들은 비탄에 젖어들었고, 구매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역시 결제하지 않기를 잘했어.'라며 환호했다.(일부만 환호했고 대다수의 사람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아마존에 대한 원망의 수치가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비로소 아마존은 대인배의 풍모를 보였다. '주문이 취소된 모두에게 20$ 기프트카드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불만은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나의 아마존 크레딧에도 영롱한 20$가 맺혔다. 이제 아마존에서 무엇을 주문할지를 고민해야 할 터였다.
어느날 모 쇼핑사이트에서 아마존 프로젝터 딜이 올라왔다. VAMVO L4200이라는 제품인데 묘하게도 아마존에서 리뷰가 많으면서도 평점이 좋은 흔치않은 모습을 보였다. 상시가격은 129.99$였는데 할인코드2개를 접목시켜 배송비까지 104.4$에 구매할 수 있는 딜이었다. 마침 길쭉한 구조의 집으로 이사를 한 상태라 투사거리가 충분히 나올 것 같아 냉큼 지르기로 했다. 20$ 기프트카드를 이용해서 84.4$에 구매를 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나도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구매를 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마존에서는 라이트닝 딜(번개딜)이라며 84.04$(기프트카드 미적용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나는 그것을 딜이 종료되기 5분 전에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기존에 구매한 내역을 취소하고 라이트닝딜에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매물이 없어 신청은 취소되고, 기존 신청분도 사라지는 판타스틱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른 토끼를 탐내다가 잡고있던 토끼도 놓쳐버린 셈이다. 영화관을 만들겠다는 장대한 계획이 무너지고 다시 27인치짜리 LG 3D 모니터로 영화를 보아야 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100인치의 꿈은 영영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하지만 아마존은 역시 대인배였다. 다시 한 번 같은 제품으로 번개딜을 열어주었고 드디어 이번에는 제대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무려 64.04$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프로젝터를 갖추게 되었다. 배송도 빨랐다. 아마존은 역시 대인배다.
리뷰를 읽으러 오신 분들이라면 이제서야 본격적인 리뷰가 시작된다는 점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려본다. 이 제품을 갖기 위해 싸워왔던 나의 치열한 나날들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장황한 서사를 해야 했던 필자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길.
Review
싱긋 미소짓고 있는(어찌보면 썩소로 보이는) 아마존의 박스에 곱게 담겨온 VAMVO L4200을 만나보자. 아마존에서 밀고 있는 HAPPY SCHOOL YEAR이라는 테이프로 봉인되어있다. 박스따위 무슨 필요있냐며 벅벅 뜯어제끼고 빨리 내용물을 보기로 했다.
아마존 박스를 열어제끼면 뽁뽁이도 없이 바로 프로젝터 제품 박스가 나온다. 나름 렌즈도 있고 한 전자기기인데 이렇게 대충 포장해서 보내도 되는 것인가 싶지만 제품박스 내부에 쿠션감이 있는 가방이 또 있어서 제품은 잘 보관되고 있었다. 패키징 박스에서 보다시피 VAMVO L4200의 외관은 부르스타(!!)같이 생겼다. 지인에게 '부르스타같이 생긴 프로젝터를 샀다.'고 했더니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었지만 사진을 보내주자 빵 터지며 인정했다.
이 제품은 VAMVO가 제조사인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같은 외관과 같은 OSD를 가진 이름만 다른 제품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도 ERISAN HD-F20B, UOKT, GooDee 등의 메이커로 판매중이고 알리익스프레스에도 AAO, ALSTON, THUNDEAL YG420 등의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제조사 하나가 다양한 판매처에 물건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펌웨어에 첫 화면 메이커 뜨는 JPG만 바꿔서 넣어주는 모양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므로 이중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터는 LCD에 화면을 띄워 광원을 비춰 반사되는 빛으로 영사하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들었다.) 따라서 프로젝터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LCD와 광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근 LCD의 해상도는 높을수록 좋을 것이고 요즘엔 4K짜리 프로젝터가 나오는 모양이다. LG씨네빔이 그렇게 좋다는데 단돈 500만원이 부족해서 살 수가 없었다. VAMVO L4200은 720p(1280 x 720)의 해상도를 가진다. 프로젝터 구입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Native resolution인데 중국제 저렴한 프로젝터 대부분이 재생가능한 해상도를 표기할 뿐 실제 해상도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리적 해상도가 720p인 VAMVO L4200도 FHD해상도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다만 재생과정에서 해상도가 down되어 720p로 영사될 뿐이다.) 따라서 Native resolution을 체크하도록 하고 1080p support는 그저 FHD 영상소스를 재생가능하다는 의미일 뿐이므로 착각하여 듕궈런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
광원은 LED광원을 써서 예전의 램프보다 수명이 상당히 길어졌다. 10년쯤 전에 샀던 DLP프로젝터는 램프수명이 3000시간이라 열심히 아끼면서 사용했는데(결국 150시간밖에 못쓰고 감가상각을 견디다 못해 중고로 다시 팔아버렸다.) 요즘 LED광원을 쓰는 프로젝터의 램프 수명은 최소 1만시간 이상이다. VAMVO L4200은 무려 5만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1만시간이 사용가능하다고 봐도 영화 5천편은 볼 수 있다. 영화 5천편을 보기 전에 더 좋고 저렴한 프로젝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쓰다가 버린다고 생각하고 써야할 것 같다. 해상도와 램프밝기는 프로젝터가격의 직접적인 지표라서 저려미 프로젝터의 램프밝기는 어두운편이다. 3800lux라는데 이게 Ansi lumen이라는 다른 프로젝터 밝기 단위로 환산하면 500Ansi정도 된다고 한다. 밝은 낮에는 쓸 수 없고 저녁에 차광을 잘 하고 봐야한다. (우리집은 기본적으로 어둑어둑해서 VAMVO L4200을 사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보통 이런 중국제 프로젝터들이 안드로이드PC를 탑재하고 약 30$정도 추가되어 판매되곤 하는데, 그렇다고 PC가 탑재되지 않은 쌩프로젝터가 재생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음악포맷(프로젝터로 음악 들을일 있어?)과 동영상포맷을 지원하고 쓸데없이 TXT도 지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능을 거의 쓸 일이 없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한글지원이 안되기 때문이다.(두둥!!) 별 이상한 나라의 언어까지 지원하면서 Korean 하나 집어넣는 것이 그리도 어려웠던가. 애초에 한국에 팔아먹으려고 만든 제품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마음이다. USB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 아마존의 VAMVO판매자에게 Korean 넣어줄 수 없냐고 물어봤더니 '메뉴에서 코리안으로 바꿔'란다. 자기가 파는 제품에 Korean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충격과 공포다.) 자막이 없는 한국영화라던가, 본인이 유창한 언어실력이 있어 자막따위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USB에 파일을 넣어 다이렉트로 재생이 가능하다. (다만 오디오가 DTS나 DD로 되어있는 경우에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자.)
실제로 제품을 받은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 가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케이블을 다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쿠션감이 있어 제품을 보호하는데도 탁월했다. 보관용도로 처음부터 가방을 제공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VAMVO마크만 없으면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괜찮은 가방이었다.
VAMVO L4200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안내서, 광고카드2개, 품질인증마크1개(중국제품의 특징인 삼각형 품질인증마크), HDMI케이블1개, 리모콘, AV케이블, 전원케이블(8자), 본체(렌즈뚜껑 포함)이다. HDMI케이블도 따로 구매하려면 몇천원인가를 줘야하는만큼 케이블을 넣어준 것도 꽤나 센스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동일제품 다른메이커들의 구성품이 조금씩 상이해서 HDMI케이블을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땡큐를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 8자 케이블은 미국에서 온 제품인만큼 110v 11자구성으로 되어있어서 돼지코젠더(인터넷에서 몇백원쯤 한다. 직구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몇개 사두고 두고두고 쓰시는 것을 추천한다.)가 필요하다. 220v를 지원하는 8자 케이블을 따로 판매한다고 하니 그것을 구입해도 좋을 것 같다.
리모콘은 얄쌍하게 생겨서 휴대성이 좋았다. 가방 윗주머니에 리모콘을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가 있어서 쏙 들어가고 부피도 차지하지 않는다. 배터리도 CR배터리가 아닌 AAA배터리가 들어가서 사용하기 편하다. 다만 배터리를 넣어주지 않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아쉽다고 하는 부분이다. 중국제 전자제품들은 배터리 하나씩 넣어주는게 예로부터 대국의 기상같은 것이었는데 참으로 섭섭하다. 버튼이 청명하게 딸깍거려서 작동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좋았다. 다만 전원을 킬 때 조금 인식이 느린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켜진 후에는 또 말짱하게 잘 작동한다. (아마 부팅(?!)에 걸리는 시간때문에 그런 듯 하다.)
본체는 요리보고저리봐도 부르스타다. (옆에 동그란 부분을 열어서 부탄가스를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렌즈부분에는 커버가 있어서 렌즈를 보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렌즈 측면으로는 키스톤조정과 초점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고 본체 상단에는 버튼들이 위치해있다.
렌즈커버를 제거하면 렌즈가 보인다. 옆에 있는 손잡이를 돌리면 렌즈가 튀어나오는데 이를 통해 초점을 조절한다. 또 다른 손잡이는 키스톤 조절 기능을 한다. 프로젝터가 중앙에서 정면으로 쏘아지면 직사각형이 제대로 만들어지는데 바닥 근처나 천장 근처에 위치한 상태에서 쏘아지면 사다리꼴이 만들어진다. 이 틀어진 각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키스톤 조절 기능이다. 다만 중저가형 프로젝터는 대부분 키스톤 조정을 하면 한쪽 면이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키스톤 조절 없이 프로젝터를 정위치에 놓고 영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초점 조절을 위해 레버를 움직이면 렌즈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데, 렌즈가 나온 상태에서는 렌즈커버를 덮을 수 없다. 프로젝터를 수납할 때 렌즈커버를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할 것 같다.
테이블 위에 거치하거나 할 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단부에 나사로 된 각도 조절기가 있다. 예전에 쓰던 프로젝터에도 스프링으로 된 각도조절기가 있었기 때문에 납득은 가는 구조인데, 문제는 삼각대 거치용 나사홀이 각도조절기 바로 뒤에 있다는 점이다. 각도조절기가 완전히 수납되는 것이 아니라 살짝 튀어나온 구조라 그 상태로는 삼각대 거치가 불가능하다. 역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대륙의 가르침이다. 저기가 무게중심이라 저 곳에 배치했겠거니 하고 추측할 뿐이다. 다행히도 나사를 완전히 뽑아서 제거하면 삼각대 거치가 가능해진다.
100~240v까지 사용 가능한 프리볼트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간단히 돼지코 젠더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LED라이팅 시스템과 LCD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있다고 표기되어있다. 대단히 의외였던 점은 RoHS인증 마크를 달았다는 점이다. 중금속 등 유해물질 제한지침에 따라 제조되었다고 말하는 것인데, 솔직히 믿기지는 않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제품 후면부에는 좌로부터 리모콘수신부, HDMI, USB1, USB2, 3.5파이 오디오단자, AV단자 VGA단자, 8자전원케이블이 위치해있다. 리모콘 수신부는 후면에 있지만 전면에서도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HDMI역시 잘 연결되었고 USB에 동영상 파일을 넣어서 연결했을 때도 재생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저렴이 시계에 초침처럼 달아놨지만 움직이지 않는 것 처럼 모양만 내놓은 것은 다행히도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가 탑재된 제품이기 때문에 HDMI케이블을 연결하면 소리가 난다. 하지만 팬소음이 적지 않은 편이라서 야외가 아닌 이상 내장 스피커로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VGA연결에 오디오케이블을 사용하던지, HDMI연결을 하고 HDMI재생기쪽에서 소리를 빼서 듣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본인은 C type USB to HDMI 케이블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화면을 미러링하여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로 이어폰에 연결하면 프로젝터의 스피커는 소리가 나지 않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만 소리가 난다. 요즘 스마트폰은 돌비나 DTS 이퀄라이징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듣는 것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기가 수월하다.
100인치 스크린을 천장에 거치하였고 그로부터 2.5~3m정도에 프로젝터를 두었더니 화면이 꽉 찼다. 720p의 해상도는 480p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선명했고 영화에 몰입하는데 충분한 수준이었다. 해상도가 좋아도 대화면으로 보면 격자가 심하게 드러날 수도 있는데 본인이 보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FHD나 UHD프로젝터는 얼마나 좋은건지 궁금해지지만 지갑사정은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다.) 저가형 프로젝터의 경우 약간 물빠진 색감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색 재현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고, 램프가 약해서 주변 빛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차광이 잘 된 상태에서는 필요한 만큼의 색은 보여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진상의 화면은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되어 노이즈가 있으나 실제 화면은 더 깔끔한 느낌이다.)
재생 소스는 리모콘과 본체에 있는 '>]'버튼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三모양 버튼을 누르면 설정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색감이나 색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 사용할 경우나 측면에 비치할 경우를 대비하여 화면을 90도씩 회전하는 것도 이곳에서 설정 가능하다. OSD language에는 듣도보도 못한 언어들이 있지만 Korean은 없다. 한글자막만 지원하면 정말 대박일텐데 제조사도 판매사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홈페이지따위는 볼 수 없었다. 7만원짜리 제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도록 하자.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Epilogue
VAMVO L4200 프로젝터는 저렴한 가격에 대화면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다. 720p정도면 해상도도 생각보다 꽤나 깔끔하게 뽑아주는 편이며 타 기기와의 연결성도 대단히 좋았다. (본인의 LG G7, 삼성 노트9, 노트북 등을 모두 잘 출력해줬고 USB재생도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만족스러웠다.) 무게도 무겁지 않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손쉽게 설치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몇 가지 단점들은 가격이 씹어먹어버려서 보이지 않았다. 대인배 아마존 덕분에 2만4천원가량을 아끼게 되어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20달러 쿠폰이 아니더라도 현재 판매중인 가격도 상당히 메리트 있는 가격이라 보여진다.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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