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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라다 전동 칼갈이(나이프 샤프너)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1. 4. 15. 22:56
1. 들어가며 자취를 시작하면서 처음엔 떡볶이와 짜장면을 걸신들린 듯이 먹었더랬다. 그렇게 먹고살아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누가 뭐래도 일단 맛있는 음식들이지 않은가. 덕분에 아랫배에 인격이 두둑하게 들어찼지만 그때는 그저 그게 맛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자취 경력 10년이 넘어가는 지금에 와서야 집밥이 최고다. 가끔 찾아가는 집에서 얻어먹는 집밥이야말로 신이 내린 최고의 음식이다. 그러나 음식이 맛있다고 집에서 살 수야 있나. 결국 자취방에서 나는 칼을 들었다. 어머니의 집밥을 기억하는 내 손에도 어머니의 손맛이 깃들기를 바랐다. 그러나 칼질부터 글러먹었다. 왜 이렇게 잘 썰리지 않느냔 말이다. 기술의 숙련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썰리고 안썰리고의 문제는 다른 곳에 원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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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feat 팔리는 웹소설 작가로 회귀하다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21. 2. 15. 13:07
---------------------------------------------------------------------------------------------------------------------------- 항상 그랬다. 누구보다 소설을 쓰는데 진심이었던 제네시스였지만 3화를 넘기지 못했다. 조회수가 문제가 아니었다. 글이 써지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주인공은 매력적이지 않았고 이야기는 재미있지 않았다. 옆집 살던 철수철수는 벌써 천만뷰의 작가가 되었다는데. 인스타에선 페라리를 샀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유명 작가가 되고 난 뒤에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먼저 연락도 하지 못했다. "나는 소설가를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 라고 되뇌이던 바로 그때, 제네시스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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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영어, 발음이 왜 그래?그외에 함께하는 이야기 2021. 1. 21. 21:55
아이 앰 어 보이, 유 알 어 걸. 헬로 마이 네임 이즈 제로전일. 왓 이즈 유어 네임. 하우 아 유? 아임 파인 땡큐. 앤 쥬? 오래전부터 영어는 우리 근처에 있었다. 나는 단순히 수능을 보면 영어가 끝날 줄 알았던 순진한 아이였고, 대학교에서 쏟아지는 영어 전공서적의 바다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영어는 큰 과제였고, 논문 하나 읽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정도였다. 그래도 읽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그런지 전공서적 정도는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영어를 나쁘지 않게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얼마 되지 않아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히게 된다. 그것도 맥도널드를 마꾸도나루도라고 읽는 일본에서. 첫 해외여행지로 도쿄에 갔을 때 나는 동경대 구경을 간 적이 있다.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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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스톤 A40 ANC TWS 블루투스 이어폰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1. 1. 19. 13:54
들어가며 본격적인 TWS의 시대입니다. 에어팟과 QCY가 쌍두마차로 끌어올린 TWS시장에 이제는 참여하지 않은 메이커가 없다고 할 정도로 True Wireless Stereo, 즉 완전 무선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아예 유선 이어폰 단자를 없앨 정도로 블루투스는 완벽하게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1차전이었습니다. 애플이 Active Noise Canceling 기능을 추가한 에어팟프로를 출시하면서 이제는 TWS에 ANC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2차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알음알음 알던 기술이 대중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가의 모델에서도 ANC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ANC는 완벽하게 구현하는데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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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book 단말기 sam 7.8 plus pen - 타사기기비교 및 오디오북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10. 24. 22:52
1. 들어가며 sam 7.8은 현시점 기준 전자책을 공급하며 동시에 전용 단말기를 판매하는 회사의 기기들 중에 탑급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진영의 리디 페이퍼 3세대 및 리디 페이퍼 프로, 알라딘과 예스 24 진영의 크레마 카르타 G, 크레마 엑스퍼트 등과 비교하면 OS 버전이 높고 스피커가 탑재되는 데다 기본 저장용량 및 램의 용량도 높습니다. 오픈 서재를 넘어 전자잉크가 적용된 태블릿이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할 정도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sam 7.8을 타사 기기들과 비교해보고 큰 특징 중에 하나인 오디오북으로써의 활용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 타사 기기와의 비교 현재 국내에서 전자책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체는 전자책도 같이 취급하는 곳과 오직 단말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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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book 단말기 sam 7.8 plus pen - 사용팁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10. 22. 00:23
1. 들어가며 열린서재를 지원하는 sam 7.8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커스텀이 손쉽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능이 있고 어디까지 사용이 가능한지 등을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sam 7.8의 기능 사용과 설정에 대해 이미 상세히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가급적이면 같은 정보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잘 다루지 않은 부분 한 가지와 조금 덜 다룬 부분을 소상히 다뤄보는 것으로 이번 리뷰를 작성하려합니다. 2. 메모장 sam 7.8 plus pen 모델을 구입하신 분이라면 이 메모장 기능을 잘 활용하시는 것이 스타일러스펜을 십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메모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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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book 단말기 sam 7.8 plus pen - 개봉기 및 스펙기계와 함께하는 이야기 2020. 10. 19. 00:41
1. 들어가며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자체 단말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리디북스, 알라딘, 예스 24입니다. 리디북스는 리디 페이퍼라는 단말기를 4종(리디 페이퍼 라이트, 리디 페이퍼, 리디 페이퍼 프로, 리디 페이퍼 3세대) 출시하였고, 알라딘과 예스 24는 크레마 브랜드의 단말기를 다수(크레마 터치, 크레마 샤인, 크레마 카르타,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엑스퍼트, 크레마 카르타 G)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교보문고도 2013년에 sam이라는 이름의 기기를 출시하였고 동명의 대여 서비스를 론칭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자잉크를 사용한 전자기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또한 전자책으로 서비스되는 책의 수량이 많지 않아 큰 호응을 얻어내지 못한 채 시장에서 물러..